"입덧은 '건강한 임신' 증거"

  • 문화
  • 건강/의료

"입덧은 '건강한 임신' 증거"

  • 승인 2014-07-30 17:13
입덧은 심각한 경우가 아니면 임신상태가 건강하다는 증거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 대학 아동병원 소아과전문의 기데온 코렌 박사는 임신 중 나타나는 일반적인 입덧은 심각한 경우인 임신오조(姙娠惡阻)가 아닌 한 임신과 출산이 순조롭게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는 신호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의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29일 보도했다.

임신오조는 임신 중 탈수와 인체생리에 변화를 유발할 정도로 심한 구역, 구토가 오래 계속되는 증상으로 입원치료가 필요하다.

1992-2012년 사이에 5개국에서 총 85만명의 임신여성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 논문 10편을 종합분석한 결과, 입덧을 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유산, 조산, 결함아 출산 위험이 현저히 낮은 한편 출산한 자녀가 나중 지능지수(IQ)가 높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코렌 박사는 밝혔다.

입덧을 치른 여성은 입덧을 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임신 첫 3개월 중 유산 위험이 3-10배 낮았다. 조산율 역시 6.4%로 입덧을 하지 않은 여성의 9.5%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입덧을 한 여성은 결함아 출산율도 30-80% 낮았다.

이밖에도 입덧을 겪고 출산한 아이는 3-7세 사이에 IQ테스트에서 다른 아이들에 비해 높은 성적을 보였다. 이러한 효과는 입덧을 가볍게 한 여성보다 보통 내지는 심한 입덧을 치른 여성에게서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러한 입덧 효과는 35세 이상 임신여성에게서 두드러지는 경향을 보였다.

입덧은 태반에서 분비되는 고나도트로핀 호르몬이 급증하면서 촉발되는 것으로 믿어지고 있다. 이 호르몬이 증가하면 출산 전 신체환경이 유리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코렌 박사는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생식독성학'(Reproductive Toxicology) 8월호에 발표됐다. /연합뉴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복지관 치료수업 중단, 재활 어쩌나…" 장애 부모 울상
  2. ‘2024 e스포츠 대학리그’ 시드권 팀 모집 시작
  3. [실버라이프 천안] 천안시 신안동, 노인 대상 '찾아가는 스마트폰 활용 교육' 추진
  4. [실버라이프 천안] 천안시 성거읍, 노인 대상 '별꽃 원예 치유 프로그램' 추진
  5. [사설] 소진공 이전 아닌 원도심 남는 방향 찾길
  1. "자식한텐 과학자로 가지 말라고 한다" 과학의 날 앞두고 침울한 과학자들
  2. [실버라이프 천안] 천안시, '우리동네 교통안전 사랑방' 신설 운영
  3. [4월 21일은 과학의날] 원자력연, 방사선 활용해 차세대 전지 기술 개발에 구슬땀
  4. [2024 대전 과학교육 활성화] 창의융합교육으로 미래 인재 양성
  5. [사설] 민주당 '상임위장 독식설', 또 독주하나

헤드라인 뉴스


소진공 본사 유성구 이전 확정… 중구 “원도심 버리나” 거센반발

소진공 본사 유성구 이전 확정… 중구 “원도심 버리나” 거센반발

대전 중구 원도심에 있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유성구 신도심으로 이전하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소진공을 지켜내야 하는 중구는 정치권까지 나서 이전에 전면 반대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반면, 유성구는 중구의 강력한 반발을 의식해 대체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정치권 일각에선 적극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다. 18일 소진공이 유성구 지족동 인근 건물로 이전하는 것과 관련해 중구 정치권에서는 잇따라 반대 입장을 내며 적극 만류에 나섰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이날 중..

윤 대통령, 4·19혁명 기념 참배… 조국당 “혼자 참배” 비판
윤 대통령, 4·19혁명 기념 참배… 조국당 “혼자 참배” 비판

제64주년 4·19혁명을 기념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참배를 놓고 조국혁신당이 “여야와 정부 요인도 없이 ‘혼자’ 참배했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19일 오전 8시 서울 국립 4·19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참배에는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과 오경섭 4·19민주혁명회장, 정중섭 4·19혁명희생자유족회장, 박훈 4·19혁명공로자회장, 정용상 (사)4월회 회장, 김기병 4·19공법단체총연합회 의장 등이 함께했다. 사의를 표명한 대통령실 이관섭 비서실장과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인성환 국가안보..

소진공 이전 후폭풍… 중구 강력반발 유성구 신중 속 환영 감지
소진공 이전 후폭풍… 중구 강력반발 유성구 신중 속 환영 감지

대전 중구 원도심에 있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유성구 신도심으로 이전하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소진공을 지켜내야 하는 중구는 정치권까지 나서 이전에 전면 반대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반면, 유성구는 중구의 강력한 반발을 의식해 대체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정치권 일각에선 적극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다. 18일 소진공이 유성구 지족동 인근 건물로 이전하는 것과 관련해 중구 정치권에서는 잇따라 반대 입장을 내며 적극 만류에 나섰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이날 중..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선거 끝난지가 언젠데’ ‘선거 끝난지가 언젠데’

  • 4월의 여름 풍경 4월의 여름 풍경

  • 선거 및 폐현수막의 화려한 변신 선거 및 폐현수막의 화려한 변신

  • ‘원색의 빛’ 뽐내는 4월의 봄 ‘원색의 빛’ 뽐내는 4월의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