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두정역 북부개찰구 신설 또 수면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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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두정역 북부개찰구 신설 또 수면위

김영수 의원 “육교서 추락사 등 불구 개선안돼”… 시 “위치 등 검토 필요 확답 못해” 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

  • 승인 2014-09-22 15:05
  • 신문게재 2014-09-23 13면
  • 천안=김한준 기자천안=김한준 기자
천안시민의 숙원사업인 천안 두정역 북부개찰구 신설요구가 또다시 1년 만에 천안시의회에 의해 수면으로 떠올랐다.

<본보 2013년 9월 10ㆍ11ㆍ13일자 보도>

김영수 시의원은 22일 제178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수년 전부터 두정역 북부개찰구 개선을 집행부에 줄기차게 요구해 왔지만, 해결점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 시의원은 두정역은 2005년 설치할 당시 설계에는 이용자가 고작 4000명이었지만 현재는 2만5000명”이라며 “주변에 7개 대학이 있어 “대학생들이 대중교통 탑승을 위해 100m가량을 줄을 서야 하고, 택시도 200여m를 줄 서고 있다”고 현황을 설명했다.

이어 “현재 역 주변에 아파트단지가 1만 세대 이상이며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며 “주변 역과 비교했을 때 규모가 큰 역이지만 시설은 미약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두정역 고가다리의 인도가 비좁아 성인 1명이 지나갈 정도인 1.5m밖에 되질 않는다”며 “실제로 초등학생이 인도에서 떨어져서 교통사고가 나고 육교에서 떨어져 사람이 사망했는데도 개선된 바 없다”고 비난했다.

김 시의원은 “두정역이 두정교가교에 건설되다 보니 광장이나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며 “인도도 두정역 북쪽 두정1교의 경우 폭이 1.5m밖에 되지 않아 보행자가 다니기 상당히 불편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게다가 두정역 주변은 성성ㆍ업성지역 개발과 부성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이용객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어서 대책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김 시의원은 “5~6년 전이나 현재까지 개선점도 없고 사망사고만 낳고 있는데 천안시가 손을 놓고 있다”며 “천안시가 근본 대책을 내놓아야한다”고 힐책했다.

시 관계자는 “교량 위에 버스와 택시가 주정차 되어 문제점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북쪽 두정 1교의 확장이나 별도의 보행전용 고가를 검토했지만, 규모 490㎡ 크기의 북부개찰구 신설 예산이 51억원 정도 소요될 뿐만 아니라 위치 검토나 공법 관련 연구도 필요해 구체적인 확답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주민들은 2009년부터 천안 두정역 북부개찰구 신설을 건의했지만, 천안시와 한국철도공사가 신설 타당성, 출구 신설규모와 운영방법, 철도공사 운영손실 보전 등의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현재까지 답보상태다.

천안=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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