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권 캠프 회계책임자 피의자신분 31일 소환

  • 사회/교육
  • 법원/검찰

檢, 권 캠프 회계책임자 피의자신분 31일 소환

자택 추가 압수수색… 미래연구포럼 사전선거운동 집중수사

  • 승인 2014-10-30 17:20
  • 신문게재 2014-10-31 5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검찰이 금품살포에 관여한 의혹을 받아온 권선택 대전시장 선거캠프 회계책임자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

30일 검찰 등에 따르면 6·4지방선거 시절 권 캠프 회계책임을 맡았던 김모(48)씨를 공직선거법 위반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31일 오전 10시 대전지방검찰청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검찰은 김씨가 금품살포에 직접 관여했을 것으로 보고, 전화홍보 선거운동원 77명에게 4600여만원이 건네진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은 지난 27일 권 캠프 회계책임자인 김씨의 자택과 대전미래경제연구포럼 여직원 자택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보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휴대전화, 문서 등을 분석하고 있다.

검찰은 또 권 캠프 조직실장이 행정실장으로 있었던 대전미래경제연구포럼을 유사선거운동 조직으로 보고 사전선거운동 혐의에 대해서도 집중수사 중이다. 유사선거운동 조직은 선거 180일 이전부터는 일체의 활동을 금지하고 있는데, 이 포럼에서 후보지지 활동을 해왔는지 여부에 대해서 조사하겠다는 것.

검찰 관계자는 “회계책임자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하는 것은 사실이다”며 “조사내용에 대해선 밝히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날 대전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송경호)에서 열린 금품살포 혐의로 기소된 권 캠프 조직실장 조모(44)씨와 전화홍보업체 대표 박모(37)씨 등에 대한 병합심리에선 공소사실 변경을 놓고 검찰과 변호인측의 공방이 이어졌다.

검찰은 공소사실을 통해 “조직실장 조씨는 총무국장 임모씨 등과 공모해 전화홍보선거운동원 77명에게 4600여만원을 제공하는데 관여한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자 박씨 측 문현웅 변호사는 “금액이 늘었는데, 박씨 등의 공소장을 변경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이의를 제기한 뒤 “대체로 관련 혐의를 시인하지만, 사전공모한 부분은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조씨 측 여홍철 변호사도 “공모했다고 하는데, 어떻게 했는지 알 수 없다”며 구체적 공모사실 적시를 요구했다.

이와 관련 재판장은 다음 기일 전까지 검찰에서 공소장 변경을 검토할 것과 변호인 측이 의견 제시하도록 했으며, 기소된 3명에 대한 검찰의 증거물 제시는 다음 기일로 미뤄졌다.

한편, 다음 재판은 다음달 20일 오전 10시에 진행된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농협, '대전시 화요직거래장터' 개장
  2. 내포 명품학군 조성될까… 영재학교·충남대 내포캠·KAIST 연구원·의대까지
  3. [기고] 26일 첫 '순직의무군경의 날'을 맞아
  4. 의대수업 재개 학생 없는 빈교실 뿐… "집단유급 의사인력 우려"
  5. 대전 최초 전국오픈탁구대회 유성서 개최
  1. [4월 21일은 과학의날] 생활주변방사선 피폭 최소화 '국민 안전 최우선'위한 KINS의 노력
  2. 금융소외계층 울리는 불법사금융 범죄 매년 증가
  3. [한 장, 두 장, 그리고 성장] 대전교육청 독서인문교육으로 인문소양능력 기른다
  4. 장애아동과 부모 150명 아쿠아리움 봄나들이 성료…장애인 문화활동 이바지
  5. 항우연 37개 패밀리기업과 간담회… 이상률 원장 "긴밀히 협력하고 지원"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CTX사업 첫발… 국토부 민자 적격성 조사 착수

충청권 CTX사업 첫발… 국토부 민자 적격성 조사 착수

대전~세종~충북을 잇는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추진이 4월 25일 민자 적격성 조사와 함께 본궤도에 오른다. 백원국 국토교통부 차관은 이날 오전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출발역인 정부대전청사역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이와 관련한 거버넌스 회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백 차관을 비롯해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 정선용 충북도 행정부지사, 세종시 이승원 경제부시장, DL E&C 어준 본부장, 삼보기술단 이정용 사장, 국가철도공단 손병두 건설본부장, 한국교통연구원 박지형 부원장 등 정부와 지자체, 민간기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백..

"전자담배 기술 발명 보상 못받아" KT&G 전 연구원 2조 8000억 소송
"전자담배 기술 발명 보상 못받아" KT&G 전 연구원 2조 8000억 소송

릴, 아이코스 등 전자담배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KT&G 전 연구원이 KT&G를 상대로 2조 8000억 원 상당의 직무발명 보상금 소송을 제기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곽대근 KT&G 전 연구원이 이날 KT&G를 상대로 2조 8000억 원 규모의 직무발명 보상금을 청구하는 소장을 대전지방법원에 제출했다. 이 소송 규모는 국내 사법사상 단체, 집단소송을 제외하고는 최고액인 것으로 알려졌다. 곽 씨는 발명기술 권리 승계에 대한 대가인 직무발명 보상금을 회사가 지급하지 않고 오히려 명예퇴직을 강요했다며 KT&G는 자..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 구성에 충청 국회의원은 들러리?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 구성에 충청 국회의원은 들러리?

제22대 국회의장 선출과 여야 지도부 구성 과정에 충청권 국회의원들의 명단이 보이지 않는다. 국회의장은 일찌감치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다선중에서 친명과 비명 대결 구도가 만들어졌고 원내대표 역시 친명 인사로 무게가 쏠린 상태다. 국민의힘 지도부 역시 수도권과 영남권, 친윤과 비윤의 세력 대결 양상을 보이면서 충청권 의원들은 그 어디에서도 배제되는 등 여야 당권에서 충청권 의원들이 들러리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24일 당무위원회를 열고 국회의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서 의결 정족수를 과반 득표로 강화하고 결선 투표를 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CTX 출발역인 정부대전청사역 현장점검 나선 백원국 차관 CTX 출발역인 정부대전청사역 현장점검 나선 백원국 차관

  • 순직 소방공무원 합동안장식 순직 소방공무원 합동안장식

  • 선생님과 함께 책 읽기…‘즐거워요’ 선생님과 함께 책 읽기…‘즐거워요’

  • ‘친환경 소비생활 함께해요’ ‘친환경 소비생활 함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