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 MRO단지 조성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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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항 MRO단지 조성 '날개'

도의회 예결위, 예산안 통과… 내일 본회의 의결 내년 3월이전 사업자선정 등 마케팅·홍보 강화

  • 승인 2014-12-17 14:21
  • 신문게재 2014-12-18 17면
  • 충북=박근주 기자충북=박근주 기자
충북경제자유구역내 청주에어로폴리스 항공정비산업단지(MRO) 예산이 충북도의회 예산결산위원회를 통과해 19일 본회의 의결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이 항공정비산업 관련 기업의 관심을 집중시키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그동안 서류와 계획서만으로 청주공항 MRO단지 조성 계획을 설명하면서 관련기업들이 가졌던 의구심을 일거에 해소하기 위한 목적이다.

17일 충북경자청에 따르면 19일 열리는 충북도의회 336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2015년도 예산안이 통과되는 대로 항공정비산업 관련 기업에 사업의 본격 시작을 알리는 대규모 마케팅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경자청은 우선 1월내에 청주에어로폴리스 1지구의 기반 조성을 위한 사업자 선정을 위한 행정절차를 거쳐 늦어도 3월내에 사업자를 선정하고 4월에는 기공식을 통해 사업이 본괘도에 올랐음을 대대적으로 알린다는 방침이다.

MRO단지 조성을 전제로 청주에어로폴리스 입주를 요청했던 기업들에게 그동안 가졌던 사업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하고 확신을 심어주기 위해서다.

또한, 충북경자청이 청주에어로폴리스 투자유치를 위해 접촉했던 기업들 가운데에는 항공정비산업 단지가 들어서면 입주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지만 기반 조성 시작도 전에 가부를 결정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많아서다.

구정서 충북경자청 투자유치부장은 “MRO 관련 기업들의 실태 파악과 입주 의사 타진을 하면서 느꼈던 점은 대부분 MRO 단지 입주를 당연시 하면서도 충북도의 사업이 제대로 될 것인가에 의문을 갖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들 기업에 확신을 심어주고, 입주 계획을 짤 수 있도록 MRO 단지 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MRO단지 조성을 전제로 입주를 희망하는 곳은 옛 청원군 지역 소재 기업 5곳과 대전 1개, 경기도 등 수도권에 산재한 기업 100여 곳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반조성 사업과 관련 해당 부서도 속도를 내고 있다.

김태봉 충북경자청 개발사업부장은 “이미 도의회에서 예산이 책정된 만큼 본격 사업 시작을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며, “정부와의 협의 등에 대비해 사업 계획을 세우고, 선도기업이 정해지거나 입주 희망 기업이 나서면 여기에 대처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 뿐만아니라 MRO 관련 학교에도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충북도내에는 항공관련 학과가 있는 곳은 대학 5개, 고등학교 1개교 등 모두 6곳으로 항공정비분야는 극동정보대와 중원대, 그리고 청주기계공고다.

이 가운데 항공정비 관련 인력을 가장 많이 배출하는 청주공고는 매년 배출되는 학생들이 대부분 경남 사천에 소재한 (주)한국항공우주산업(KAI)으로 진출하고 있어 청주에어로폴리스 기반조성을 가장 필요로 하고 있다.

충북경자청은 2015년이 청주에어로폴리스 MRO사업이 충북의 미래성장동력으로 뿌리를 내리는 원년이 되도록 모든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청주에어로폴리스는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입동ㆍ신안리 일원 47만4000㎡에 오는 2020년까지 1569억원을 투입해 항공기정비ㆍ부품제조 및 연관산업 기업을 유치해 MRO 전문단지로 조성된다.

청주=박근주 기자 springk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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