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확정된 조직개편안은 과(果) 증설 없이 '전략사업과'가 폐지되고 '해양항만과'가 신설되는 것으로 해양 기능이 강화된다.
'해양항만과'를 신설한 것은 '보령신항이 살아야 보령의 미래가 있다'는 김동일 시장의 뜻이 담겨져 있다.
시는 지난 2011년 민선5기 출범과 함께 투자유치와 농어촌지역 발전을 위한 각종 정책에 대한 연구 및 실현 전략개발을 목적으로 '전략사업과'를 신설했으나 본 취지와는 다르게 업무의 분장이 불분명해 부서간 업무 떠넘기기와 이기주의 산물로 운영되고 있어 '전략사업과'를 폐지하고 크루즈와 마리나, 물류 등 복합항으로 추진 중에 있는 보령신항을 비롯한 각종 해양개발을 위해 '해양항만과'를 신설하게 됐다.
해양항만과 신설로 '해양수산과'는 '수산과'로 변경돼 어선관리와 어업 관련 업무를 하게 됐다.
'해양항만과'에서는 보령신항 개발을 비롯해 원산도 및 연육관련 개발사업, 해양개발 종합추진 등을 맡게 된다.
또 폐지되는 전략사업과 업무는 기획감사실(대형 현안 및 민원 해결방안 수립 업무), 지역경제과(발전소 지원사업), 환경보호과(녹색성장 정책), 건설과(농어촌마을 만들기), 농정과(농산물 및 학교급식 등), 해양항만과(원산도 및 연육관련 개발사업)로 이관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게 된다.
담당은 본청에 허가부서를 보강하기 위해 건축신고담당을 신설하는 등 3개 담당이 신설되며, 대천1동을 제외한 4개 동지역에는 복지기능 강화와 무보직 해소를 위해 민원담당이 신설돼 183담당이 190팀으로 개편된다.
또한 시민에게 혼란이 가중됐던 '담당'을 '팀'으로 변경하고, 6급 '담당'도 '팀장'으로 변경된다.
특히 기업하기 좋은 경제도시 건설을 위해 경제개발국장을 단장으로 지역경제과, 건축허가과, 도시과, 세무과를 TF팀으로 하는 '하이패스 기업유치지원단'을 시장 직속에 두고 기업유치를 직접 챙길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교류협력담당, 서울사무소담당, 주민자치통계담당, 새마을담당, 녹색성장담당, 건설지원담당, 환경지도담당, 원예특작담당이 통·폐합되고, 전략개발팀을 비롯해 문예회관팀, 지적재조사팀, CCTV관제팀, 건축신고팀, 지역개발팀, 친환경지원팀, 도서개발팀, 녹지조경팀이 신설돼 전문성을 높이게 된다.
김동일 시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시민중심, 보령의 미래를 위한 선진 행정체계를 구축하는 등 시민이 행복한 희망찬 새보령 건설을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시민을 위해 일하는 보령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령시는 이번 조직개편으로 3국·2실·1추진단·19과·2직속기관·3사업소·83담당에서 3국·2실·1추진단·19과·2직속기관·3사업소·190팀으로 국·실·과·사업소 변화 없이 7개 팀이 증가하게 된다.
보령=이상원 기자 god-0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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