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농협의 경우 현 윤노순(63) 조합장과 서정의(57) 전 한국농업경연인중앙연합회장이 지난 2011년 이후 리턴매치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는 윤 조합장이 100여표라는 근소한 차이로 서 전 회장을 따돌렸다.
당시 팽팽했던 승부를 반영하듯 이번 선거에도 그대로 투영되면서 각종 확인되지 않은 소문과 신고가 난무하고 있는 형국이다.
서 전 회장은 이미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조사를 받았으나 혐의를 찾지 못했다. 충남선거관리위원회가 서 전회장의 지인 A씨를 현수막과 지역신문 등을 이용해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대전지검 천안지청에 고발했기 때문이다.
반면 윤 조합장은 인사청탁이라는 구설수에 휘말리고 있다. 천안농협 조합원들 사이에서 공공연히 퍼진 이 소문은 이번 선거의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주요내용은 지난 2011년 제13대 천안농협조합장 선거 당시 윤 조합장을 돕지 않은 B 씨가 윤 조합장의 최측근으로 발탁되면서 B 씨가 해당 자리를 돈으로 샀다는 내용 핵심이다. 이와 관련 B 씨는 “조합내외 자리 값으로 7000만원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는 주장이다.
또한 천안산림조합장선거에 나서는 현 오종석 조합장도 지난 조합장선거에서 선거관리위원회 직원에게 2000만원의 거액을 수수한 것으로 드러났지만 공소시효가 만료돼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고 있다.
법적 처벌은 면했지만 도덕적 문제가 확산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현행 선거법상 출마예상자들의 검증이 쉽지 않아 비위사실들이 조합원들을 중심으로 점점 확산되면서 과열선거를 조장하고 있다.
천안= 오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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