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조합장 후보자 검증 '시끌'

  • 전국
  • 천안시

천안 조합장 후보자 검증 '시끌'

천안농협 등 비리·도덕성 문제 '뜨거운 감자' 뜬소문·신고난무… 인사청탁 등 선거변수 전망

  • 승인 2015-01-26 13:44
  • 신문게재 2015-01-27 16면
  • 천안=오재연 기자천안=오재연 기자
제1회 3·11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깜깜이 선거라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천안지역 일부 출마예상자들의 비리관련사실과 도덕성 문제가 뜨거운 이슈로 등장하고 있다.

천안농협의 경우 현 윤노순(63) 조합장과 서정의(57) 전 한국농업경연인중앙연합회장이 지난 2011년 이후 리턴매치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는 윤 조합장이 100여표라는 근소한 차이로 서 전 회장을 따돌렸다.

당시 팽팽했던 승부를 반영하듯 이번 선거에도 그대로 투영되면서 각종 확인되지 않은 소문과 신고가 난무하고 있는 형국이다.

서 전 회장은 이미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조사를 받았으나 혐의를 찾지 못했다. 충남선거관리위원회가 서 전회장의 지인 A씨를 현수막과 지역신문 등을 이용해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대전지검 천안지청에 고발했기 때문이다.

반면 윤 조합장은 인사청탁이라는 구설수에 휘말리고 있다. 천안농협 조합원들 사이에서 공공연히 퍼진 이 소문은 이번 선거의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주요내용은 지난 2011년 제13대 천안농협조합장 선거 당시 윤 조합장을 돕지 않은 B 씨가 윤 조합장의 최측근으로 발탁되면서 B 씨가 해당 자리를 돈으로 샀다는 내용 핵심이다. 이와 관련 B 씨는 “조합내외 자리 값으로 7000만원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는 주장이다.

또한 천안산림조합장선거에 나서는 현 오종석 조합장도 지난 조합장선거에서 선거관리위원회 직원에게 2000만원의 거액을 수수한 것으로 드러났지만 공소시효가 만료돼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고 있다.

법적 처벌은 면했지만 도덕적 문제가 확산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현행 선거법상 출마예상자들의 검증이 쉽지 않아 비위사실들이 조합원들을 중심으로 점점 확산되면서 과열선거를 조장하고 있다.

천안= 오재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4 e스포츠 대학리그’ 시드권 팀 모집 시작
  2. [실버라이프 천안] 천안시 신안동, 노인 대상 '찾아가는 스마트폰 활용 교육' 추진
  3. [실버라이프 천안] 천안시 성거읍, 노인 대상 '별꽃 원예 치유 프로그램' 추진
  4. "복지관 치료수업 중단, 재활 어쩌나…" 장애 부모 울상
  5. "자식한텐 과학자로 가지 말라고 한다" 과학의 날 앞두고 침울한 과학자들
  1. [사설] 소진공 이전 아닌 원도심 남는 방향 찾길
  2. [실버라이프 천안] 천안시, '우리동네 교통안전 사랑방' 신설 운영
  3. [4월 21일은 과학의날] 원자력연, 방사선 활용해 차세대 전지 기술 개발에 구슬땀
  4. [2024 대전 과학교육 활성화] 창의융합교육으로 미래 인재 양성
  5. [실버라이프 천안] 천안시 부성1동 노인회, 봄맞이 환경정화 실시

헤드라인 뉴스


소진공 본사 유성구 이전 확정… 중구 “원도심 버리나” 거센반발

소진공 본사 유성구 이전 확정… 중구 “원도심 버리나” 거센반발

대전 중구 원도심에 있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유성구 신도심으로 이전하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소진공을 지켜내야 하는 중구는 정치권까지 나서 이전에 전면 반대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반면, 유성구는 중구의 강력한 반발을 의식해 대체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정치권 일각에선 적극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다. 18일 소진공이 유성구 지족동 인근 건물로 이전하는 것과 관련해 중구 정치권에서는 잇따라 반대 입장을 내며 적극 만류에 나섰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이날 중..

윤 대통령, 4·19혁명 기념 참배… 조국당 “혼자 참배” 비판
윤 대통령, 4·19혁명 기념 참배… 조국당 “혼자 참배” 비판

제64주년 4·19혁명을 기념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참배를 놓고 조국혁신당이 “여야와 정부 요인도 없이 ‘혼자’ 참배했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19일 오전 8시 서울 국립 4·19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참배에는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과 오경섭 4·19민주혁명회장, 정중섭 4·19혁명희생자유족회장, 박훈 4·19혁명공로자회장, 정용상 (사)4월회 회장, 김기병 4·19공법단체총연합회 의장 등이 함께했다. 사의를 표명한 대통령실 이관섭 비서실장과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인성환 국가안보..

소진공 이전 후폭풍… 중구 강력반발 유성구 신중 속 환영 감지
소진공 이전 후폭풍… 중구 강력반발 유성구 신중 속 환영 감지

대전 중구 원도심에 있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유성구 신도심으로 이전하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소진공을 지켜내야 하는 중구는 정치권까지 나서 이전에 전면 반대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반면, 유성구는 중구의 강력한 반발을 의식해 대체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정치권 일각에선 적극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다. 18일 소진공이 유성구 지족동 인근 건물로 이전하는 것과 관련해 중구 정치권에서는 잇따라 반대 입장을 내며 적극 만류에 나섰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이날 중..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4월의 여름 풍경 4월의 여름 풍경

  • 선거 및 폐현수막의 화려한 변신 선거 및 폐현수막의 화려한 변신

  • ‘원색의 빛’ 뽐내는 4월의 봄 ‘원색의 빛’ 뽐내는 4월의 봄

  • ‘대전 0시축제 많이 알릴께요’ ‘대전 0시축제 많이 알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