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출마선언…재보선 판세 미치는 영향은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정동영 출마선언…재보선 판세 미치는 영향은

야 텃밭 '관악을' 경쟁 불가피… 최대승부처 부상 분열 가시화

  • 승인 2015-03-30 17:53
  • 신문게재 2015-03-31 3면
  • 황명수 기자황명수 기자
▲ 정동영 전의원
▲ 정동영 전의원
국민모임 소속의 정동영<사진> 전 의원이 30일 4ㆍ29 서울 관악을 보궐선거에 출마하면서 이번 재보선 전체 판세가 크게 요동치고 있다.

천정배 전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한 광주 서구을에 이어 야당 텃밭인 관악을에서도 야권 후보끼리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이번 선거에서 유일한 서울지역인 관악을이 최대승부처로 떠오르면서 야권 분열이 불보듯 뻔한 상황이어서 야권 후보중에 승리자가 나올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정 전 의원은 30일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관악을 선거는 중대 선거다. '이대로가 좋다'는 기득권 정치 세력과 '이대로는 안된다'는 국민간의 한판대결”이라고 선언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곳에서 밀린다면 사실상 전체 승부에서 패한 것으로 볼 수 밖에 없고 정태호 후보가 문재인 대표의 최측근이라는 점에서 문 대표에게도 대선주자로서의 첫 관문이 될 전망이다.

새정치연합은 야권 분열이 가시화되자 비상이 걸린 상태다. “개탄스러운 처사”라는 원색적 표현까지 동원해가며 강하게 반발했다.

새누리당은 일단 정 전 의원의 출마를 호재로 반기는 분위기다. 새누리당은 판이 커진 이 지역에 더 많은 공을 들이며 승부수를 저울질하고 있다.

서울 관악을은 지난 1988년 13대 총선 이후 한 차례도 보수성향 후보가 당선된 적이 없는 철옹성이었지만, 이번에는 해볼만 하다는 기류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 전 의원에게도 이번 선거가 정치생명을 건 도박이 될 수 밖에 없다.

승리할 경우, 야권의 비중있는 정치인으로 발돋움하겠지만 패배하면 진보정당 창당을 위해 탈당한 명분도 상당히 퇴색할 가능성이 크다.

새누리당은 야권 분열에 따른 반사익에 기대를 감추지 않은 반면 때마다 되풀돼온 야권 연대 가능성에 대한 경계도 늦추지 않고 있다.

서울=황명수 기자 hwang2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이스라엘, 이란 보복 공격에 건설업계 '긴장'
  2. 윤석열 대통령-이재명 대표 다음주 ‘용산 회동’ 성사되나
  3. [날씨] 20일부터 비 오며 다시 서늘…대전 낮 최고기온 18도
  4. 대전극동방송 창립 35주년 기념 희망콘서트 봄.봄.봄
  5.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4년 4월19일 금요일
  1. "미래 선도하는 창의융합 인재로" 대전교육청 과학의 날 기념식 개최
  2. 보문장애인자립생활센터 장애인활동지원팀 오지희 팀장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3. '2025년 의대 정원' 1000명 선까지 낮춰 정한다
  4. 의대증원 규모 대학에서 자율적 판단키로…"원점재검토를" 목소리
  5. 근로복지공단, 푸른씨앗 전국 1만5600개 사업장 가입

헤드라인 뉴스


소진공 본사 유성구 이전 확정… 중구 “원도심 버리나” 거센반발

소진공 본사 유성구 이전 확정… 중구 “원도심 버리나” 거센반발

대전 중구 원도심에 있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유성구 신도심으로 이전하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소진공을 지켜내야 하는 중구는 정치권까지 나서 이전에 전면 반대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반면, 유성구는 중구의 강력한 반발을 의식해 대체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정치권 일각에선 적극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다. 18일 소진공이 유성구 지족동 인근 건물로 이전하는 것과 관련해 중구 정치권에서는 잇따라 반대 입장을 내며 적극 만류에 나섰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이날 중..

윤 대통령, 4·19혁명 기념 참배… 조국당 “혼자 참배” 비판
윤 대통령, 4·19혁명 기념 참배… 조국당 “혼자 참배” 비판

제64주년 4·19혁명을 기념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참배를 놓고 조국혁신당이 “여야와 정부 요인도 없이 ‘혼자’ 참배했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19일 오전 8시 서울 국립 4·19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참배에는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과 오경섭 4·19민주혁명회장, 정중섭 4·19혁명희생자유족회장, 박훈 4·19혁명공로자회장, 정용상 (사)4월회 회장, 김기병 4·19공법단체총연합회 의장 등이 함께했다. 사의를 표명한 대통령실 이관섭 비서실장과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인성환 국가안보..

소진공 이전 후폭풍… 중구 강력반발 유성구 신중 속 환영 감지
소진공 이전 후폭풍… 중구 강력반발 유성구 신중 속 환영 감지

대전 중구 원도심에 있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유성구 신도심으로 이전하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소진공을 지켜내야 하는 중구는 정치권까지 나서 이전에 전면 반대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반면, 유성구는 중구의 강력한 반발을 의식해 대체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정치권 일각에선 적극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다. 18일 소진공이 유성구 지족동 인근 건물로 이전하는 것과 관련해 중구 정치권에서는 잇따라 반대 입장을 내며 적극 만류에 나섰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이날 중..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선거 끝난지가 언젠데’ ‘선거 끝난지가 언젠데’

  • 4월의 여름 풍경 4월의 여름 풍경

  • 선거 및 폐현수막의 화려한 변신 선거 및 폐현수막의 화려한 변신

  • ‘원색의 빛’ 뽐내는 4월의 봄 ‘원색의 빛’ 뽐내는 4월의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