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50대 직장인·주부들로 구성된 회원 80여명 초급·중급 등 수준별 연습… 재능기부통해 봉사 기쁨도
승인 2015-04-23 14:07
신문게재 2015-04-24 15면
금상진 기자
[마니아 줌인]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1) 대전통사모
▲ 대전통사모 월요 초급반 연습 모습.
대전시 홍도동 어느 옥탑방 올라가는 길, 전등이 희미한 4층 계단을 구두 소리 내어 힘겹게 올라서면, 기타소리 피크 질로 낡은 건물 힘차게 흔드니, 사연 있어 보이는 사내들과 아직도 수줍어하는 여인네 목청 간드러지고, 모자라도 좋다 통기타가 있고 우리가 있으니.
대전통기타 모임 '대전통사모' 연습실에 걸린 5행시의 한 대목이다. 지금은 옥탑방을 벗어나 탄방동에 연습실을 차리고 매주 월·수·금요일 기타 연습과 기초 레슨을 진행하고 있다. 월요일에는 초급반, 수요일은 중급반 금요일에는 회원들이 노래로 화음을 맞춘다. 2005년 기타를 좋아하는 기타 마니아 몇몇이 삼삼오오 모여 시작한 대전통사모는 인터넷 카페를 개설한 이후 회원 수가 급격히 늘어나 현재 8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현재는 연습장이 협소한 관계로 신규 회원은 받지 않고 있다.
기자가 찾은 날은 월요일 초급반 연습시간으로 20여명의 회원들이 화음을 맞추고 있었다. 기타 레슨은 같은 통사모 회원으로 증권회사 지점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은종민 씨가 2개월 전부터 지도하고 있다. 은 씨는 “내가 가진 재능을 회원들과 공유하면서 하나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기타를 처음 잡아 본 회원들이 무대에서 한 곡을 완벽하게 끝내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대전통사모를 이끌고 있는 손종완 회장 역시 중급반에서 회원들을 지도하고 있다. 손 회장은 “매주 기타 연습과 발표를 통해 연주실력 향상은 물론 상호간의 친목까지 도모하고 있다”며 “음악적 활동 외에도 봉사활동과 재능기부를 통해 사회 공적인 일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실제로 연습실 한구석에는 전국에서 수상한 기타 연주회 수상 트로피와 음악 봉사활동을 통해 받은 감사장들이 자랑스럽게 걸려 있었다.
회원들은 대부분 30~50대 사이 직장인들과 가정주부로 구성돼 있다. 부부가 함께 활동하는 회원들도 있다. 2년째 동호회 활동 중인 유미옥 씨는 “교회 음악모임에서 남편을 만나 취미 활동도 같이 하게 됐다”며 “통기타라는 공통 관심사가 있어 부부간의 정도 더욱 깊어지고 자녀들도 함께 하면서 기정도 더욱 화목해 졌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손 회장은 “올해도 꾸준한 연습과 공연을 통해 대전을 통기타의 낭만이 흐르는 도시로 만들고 싶다”며 “회원들끼리 서로 배려하고 아껴주며 음악으로 하나 되는 대전통사모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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