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맛집-80]제철 해산물전문점 '어부와농부'(관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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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맛집-80]제철 해산물전문점 '어부와농부'(관평동)

  • 승인 2015-04-23 18:49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해산물에는 계절에 따라 가장 맛있는 시기가 있다. 따뜻한 기온이 올라오는 봄철에는 주꾸미가 제철이요 땀을 많이 흘려 기력이 떨어질 수 있는 여름철에는 장어와 여름 생선 광어,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만든다는 가을 별미 전어, 겨울에는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을 머금은 새조개와 굴이 제철이다.



관평동에 위치한 ‘어부와농부’는 계절마다 바뀌는 제철 해산물로 테크노밸리 일대에서는 유명한 회식장소로 손꼽히는 곳이다. 가게 입구에 들어서면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신선한 해산물을 볼 수 있다. 러시아산 킹크랩을 제외한 대부분은 통영과 보령에서 공수한 해산물이다. 주인 염형배 사장이 추천한 메뉴는 봄철 대표 해산물인 주꾸미 샤브샤브와 갑오징어회, 감성돔, 놀래미, 참돔으로 구성된 모듬회 코스다.

▲ 20가지가 넘는 해산물로 구성된 어부와농부의 밑반찬 상차림
▲ 20가지가 넘는 해산물로 구성된 어부와농부의 밑반찬 상차림


메인 메뉴가 나오기 차려지는 밑반찬은 어묵탕과 꽁치구이, 양념계장, 전어회무침, 개불, 참치, 전복, 멍게, 참치타다키, 새우튀김 등 20가지 푸짐한 상차림으로 구성돼 있다. 염 사장은 “밑반찬도 엄연한 우리 집의 대표 음식이라”며 “작은 부분도 손님이 만족할 수 있도록 최상의 재료를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 감성돔, 노래미, 참돔회
▲ 감성돔, 노래미, 참돔회


모듬회는 감성돔, 노래미, 참돔이 제공된다. 선홍빛 붉은 빛깔에 윤기가 흐르는 것이 어느 하나 쫄깃하고 고소하지 않은 것이 없다. 주꾸미 샤브샤브에는 봄 향기를 더해주는 쑥갓과 호박, 버섯, 배추 등 갖은 야채가 들어간다. 얼큰하고 담백한 국물 맛이 좋아 술을 좋아하는 손님들에게 인기가 좋다. 갑오징어 회는 쫄깃하고 오돌오돌 씹히는 식감이 일품이다. 그냥 막 썰어낸 것이 아니라 염 사장이 직접 먹기 좋게 회를 떠내 생물 오징어의 맛을 그대로 전해진다.

▲ 오독오독 씹히는 식감이 별미 갑오징어회
▲ 오독오독 씹히는 식감이 별미 갑오징어회

테크노밸리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는 한 손님은 “다른 횟집의 경우 아직 살이 오르지 않은 횟감이 올라와 기분 상했던 적이 있지만 이집은 제철 횟감으로 언제 와서 먹어도 돈 아까운 적이 없었다”며 “지방에서 귀한 손님들을 모실 때면 꼭 이집을 찾는다”고 말했다. 4년째 단골이라 밝힌 손님 역시 “좋은 회를 먹기 위해 시내까지 나갈 일이 없어 즐겨 찾는다”며 “가족처럼 편한 분위기와 친절함, 넉넉한 인심이 묻어나는 상차림이 이집을 찾는 이유”라고 칭찬했다.
▲ 봄철을 맞아 어부와 농부가 추천하는 주꾸미 샤브샤브
▲ 봄철을 맞아 어부와 농부가 추천하는 주꾸미 샤브샤브

▲ 얼큰하고 담백한 국물맛과 향긋한 쑥갓이 어우러진 주꾸미 샤브샤브
▲ 얼큰하고 담백한 국물맛과 향긋한 쑥갓이 어우러진 주꾸미 샤브샤브

▲ 킹크랩
▲ 킹크랩

킹크램 대게찜은 가격이 부담스런 손님들을 위해 도매가로 제공한다. 대게 철이 돌아오면 바닷가 횟집까지 찾아가는 손님들을 배려한 메뉴다. 여름 특선으로는 광어와 참돔으로 구성된 세트메뉴가 가을에는 조개찜과 전어, 대하구이, 겨울에는 굴과 새조개가 대표 메뉴로 제공된다.


염 사장은 “이곳에 자리를 잡고 장사를 한지 4년째로 대부분 단골손님들이 우리 집의 주 고객”이라며 “이제는 친구처럼 지내는 손님들에게 내 가족이 먹는 음식이라 생각하고 좋은 음식과 신선한 횟감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대전광역시 유성구 관평동 806 5층
▲ 대전광역시 유성구 관평동 806 5층

※메뉴판 : 주꾸미 샤브샤브 6만원(대) 4만5000원(중) 갑오징어회 6만5000(대) 5만원(중) 꽃게탕(찜) 6만원(대) 4만5000원(중)
 
전화번호 042-936-2237

뉴미디어부 금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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