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산하 체육단체 부실운영 감사 적발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도 산하 체육단체 부실운영 감사 적발

도체육회 회계·징계처리 부적절… 장애인체육회 가맹단체 관리 소홀

  • 승인 2015-05-28 18:11
  • 신문게재 2015-05-29 1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충남도 산하 체육단체가 회계처리를 부적절하게 하거나 선수폭행 지도자에 대한 징계 처분을 하지 않았다가 감사 당국에 적발됐다.

또 가맹단체관리를 소홀히 하고 임원 선임 시 결격사항을 확인하지 않은 사실도 드러났다.

도 감사위원회는 지난 2월초 충남체육회와 충남장애인체육회에 대해 실시한 감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감사위는 이 가운데 행정상으로 시정 10건, 주의 1건, 현지처분 1건 조치했으며 신분상으로는 6명에 대해 훈계를 내렸다. 또 부적절하게 지출된 53만 2000원을 회수했다.

감사결과에 따르면 도 체육회는 2013년과 2014년 체육지도자 연수회를 추진하면서 '지자체 세출예산 집행기준'에 따른 1식 7000원 식비 규정을 지키지 않고 1만 1800원~3만 7000원씩 집행했다. 또 같은 행사에 사무처 직원들에게 출장비를 중복 지급하기도 했다. 감사위는 이와 관련해 부적절하게 집행된 53만2000원을 회수조치 토록 했다.

도 체육회는 또 선수 폭행 혐의로 지난해 3월 법원으로부터 벌금형을 받은 모 코치에 대해 징계처분을 하지 않은 사실도 이번 감사에서 적발됐다.

대한체육회 및 충남체육회 선수위원회 규정에 따르면 선수 또는 지도자가 폭력 행위를 한 경우 위원회 의결을 거쳐 징계토록 하고 있다.

충남장애인체육회는 가맹단체 및 시군 지부 지도감독을 소홀히 한 사실이 드러났다. 도 장애인체육회는 가맹단체와 시군 지부 사업계획서, 예산서, 전년도 사업보고서 등을 이사회 완료 후 10일 이내에 보고받고 필요에 따라 회계 감사를 시행해야 한다.

하지만, 도 장애인체육회는 2012~4년까지 이같은 문서를 보고하지 않은 모 협회 등 가맹단체 25곳과 천안시 등 10개 시군 지부에 대해 시정 등 조치를 하지 않는 등 지도감독을 소홀히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임원선출 때 행정절차의 하자도 이번 감사에서 지적됐다.

도 장애인체육회는 임원을 뽑을 때 내부 규약에 따라 범죄 경중 및 장애인체육계 자격정지 등 결격사유를 확인해야 한다.
그런데도 도 장애인체육회는 2014년 3월 선임한 선출직 3명에 대해 결격사항을 확인하지 않았다가 지적받았다.

도 감사위 관계자는 “이번 감사는 도 체육회와 장애인체육회 인사 복무 관리, 회계처리 적정성, 정관 및 운영규정 이행실태 등 기관운영 전반에 대해 살폈다”며 “지적 사항에 대해선 기관에 통보 시정조치토록 했다”고 말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이스라엘, 이란 보복 공격에 건설업계 '긴장'
  2. 윤석열 대통령-이재명 대표 다음주 ‘용산 회동’ 성사되나
  3. [날씨] 20일부터 비 오며 다시 서늘…대전 낮 최고기온 18도
  4. 대전극동방송 창립 35주년 기념 희망콘서트 봄.봄.봄
  5.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4년 4월19일 금요일
  1. "미래 선도하는 창의융합 인재로" 대전교육청 과학의 날 기념식 개최
  2. 보문장애인자립생활센터 장애인활동지원팀 오지희 팀장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3. '2025년 의대 정원' 1000명 선까지 낮춰 정한다
  4. 의대증원 규모 대학에서 자율적 판단키로…"원점재검토를" 목소리
  5. 근로복지공단, 푸른씨앗 전국 1만5600개 사업장 가입

헤드라인 뉴스


소진공 본사 유성구 이전 확정… 중구 “원도심 버리나” 거센반발

소진공 본사 유성구 이전 확정… 중구 “원도심 버리나” 거센반발

대전 중구 원도심에 있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유성구 신도심으로 이전하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소진공을 지켜내야 하는 중구는 정치권까지 나서 이전에 전면 반대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반면, 유성구는 중구의 강력한 반발을 의식해 대체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정치권 일각에선 적극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다. 18일 소진공이 유성구 지족동 인근 건물로 이전하는 것과 관련해 중구 정치권에서는 잇따라 반대 입장을 내며 적극 만류에 나섰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이날 중..

윤 대통령, 4·19혁명 기념 참배… 조국당 “혼자 참배” 비판
윤 대통령, 4·19혁명 기념 참배… 조국당 “혼자 참배” 비판

제64주년 4·19혁명을 기념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참배를 놓고 조국혁신당이 “여야와 정부 요인도 없이 ‘혼자’ 참배했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19일 오전 8시 서울 국립 4·19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참배에는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과 오경섭 4·19민주혁명회장, 정중섭 4·19혁명희생자유족회장, 박훈 4·19혁명공로자회장, 정용상 (사)4월회 회장, 김기병 4·19공법단체총연합회 의장 등이 함께했다. 사의를 표명한 대통령실 이관섭 비서실장과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인성환 국가안보..

소진공 이전 후폭풍… 중구 강력반발 유성구 신중 속 환영 감지
소진공 이전 후폭풍… 중구 강력반발 유성구 신중 속 환영 감지

대전 중구 원도심에 있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유성구 신도심으로 이전하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소진공을 지켜내야 하는 중구는 정치권까지 나서 이전에 전면 반대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반면, 유성구는 중구의 강력한 반발을 의식해 대체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정치권 일각에선 적극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다. 18일 소진공이 유성구 지족동 인근 건물로 이전하는 것과 관련해 중구 정치권에서는 잇따라 반대 입장을 내며 적극 만류에 나섰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이날 중..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선거 끝난지가 언젠데’ ‘선거 끝난지가 언젠데’

  • 4월의 여름 풍경 4월의 여름 풍경

  • 선거 및 폐현수막의 화려한 변신 선거 및 폐현수막의 화려한 변신

  • ‘원색의 빛’ 뽐내는 4월의 봄 ‘원색의 빛’ 뽐내는 4월의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