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균형발전 4色 정책 “모두 행복한 자치구로”

  • 정치/행정
  • 대전

[서구]균형발전 4色 정책 “모두 행복한 자치구로”

지역발전 격차 해소 위해 둔산·기성권역 등 4곳 특성화

  • 승인 2015-08-04 14:13
  • 신문게재 2015-08-05 12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대전 시티 인] 서구 기획공보실

▲ 서구 균형발전 계획은 도시개발 위주의 계획에서 벗어나 각 권역별 특성화 전략을 마련해 지역발전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이다. 균형발전 기본계획 최종용역보고회에서 장종태 서구청장이 발언하고 있다.
▲ 서구 균형발전 계획은 도시개발 위주의 계획에서 벗어나 각 권역별 특성화 전략을 마련해 지역발전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이다. 균형발전 기본계획 최종용역보고회에서 장종태 서구청장이 발언하고 있다.

대전 서구(구청장 장종태) 기획공보실이 추진하고 있는 서구 균형발전 계획은 서구 내에 존재하는 지역발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정책이다.

서구는 1990년대 둔산권 개발 이후 인구의 증가와 도시 기반시설 확충으로 대전을 대표하는 자치구로 발전했다. 하지만 지난 2011년 이후 인구 증가세가 둔화되더니 최근에는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균형발전 계획은 지역 발전의 정체 및 쇠퇴 위기 속에서 재도약하기 위한 발전 전략의 수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수립됐다. 서구는 둔산권역(둔산동, 월평동 등), 신도심권역(가수원동, 관저동 등), 원도심권역(복수동, 도마동 등), 기성권역(기성동)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지역별 특성에 맞도록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둔산권역=대전의 행정·문화·경제의 중심지이며, 다양한 주민 편의시설 및 문화시설이 위치해 있다. 그러나 1990년대 개발이 된 지역이다 보니 현재는 아파트 노후화가 심화되고, 차량증가로 인한 상습적인 교통정체 및 주차시설 부족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처럼 정주여건이 악화되면서 도안신도시나 세종시 등으로 이주하는 주민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둔산권역은 기존 인프라를 활용한 '품격 있는 문화·예술 도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서구는 문화예술 중심 테마공원 조성, 서구 힐링 아트페스티벌 추진 등으로 문화중심 이미지를 강화하고, 녹지공간 재구성, 공동체 활성화 및 인프라 개선 등 9개 사업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

▲신도심권역=가수원동 중심의 구도심지역과 2000년부터 조성된 신도시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신도시 조성으로 인해 쾌적한 정주여건이 장점이지만, 복지시설 및 행정시설이 부족한 단점이 있다. 서구는 학교시설이 밀집된 신도심권역의 장점을 활용해 '생기 넘치는 행복 도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먼저 목원대학교 주변을 호수공원과 연계해 젊음의 대학거리로 조성하는 등 젊음을 강조한 테마거리를 조성할 예정이다. 또 관저종합체육센터 건립 등 도심 내 휴식공간 조성, 도안동 분동 및 주민센터 건립 등 11개 사업을 통해 지역문화 육성 및 부족한 인프라를 개선할 계획이다.

▲원도심권역=둔산권 개발 이후 행정기관 이전, 주민감소 등으로 지역 성장동력이 상실된 상태다. 도시재개발 사업이 추진됐으나 부동산 경기 악화 등으로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 서구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인프라가 강한 휴먼시티'라는 발전계획을 수립했다. 세부 추진계획은 주민공동체 육성, 골목형시장 육성, 전통시장 공동물류창고 건립 등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 스토리가 있는 마을 꾸미기, 원도심 주거환경 개선 등 맞춤형 생활환경 개선사업 등 16개 사업을 추진해 원도심이 갖고 있는 장점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기성권역=농업중심의 전원형 생활권으로 건강한 생태환경 조성에 유리하다. 장태산, 상보안유원지 등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활용한 관광 아이템 개발도 용이하다. 다만, 주거 인프라 시설과 주요산업인 농업의 경제성이 미흡하고, 주민 대다수가 노령층으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서구는 기성권역이 갖고 있는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자연과 함께하는 생태·힐링 도시'로 발전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힐링팜, 체류형 체험마을 조성 등 농촌체험환경을 구축하고, 도시형 가족 캠핑장 및 오토캠핑장, 유아 숲체험장 조성 등 생태·자연환경을 활용한 개발계획을 마련했다.

강민구 기획담당은 “지역 불균형에 대한 문제는 지역발전 잠재력과 구민통합을 저해할 수 있기 때문에 조속히 해결해야 될 최우선 과제”라며 “서구 비전인 '사람중심도시, 함께 행복한 서구 건설'을 균형발전의 최우선 과제로 선정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지방법원·검찰청' 8부 능선 돌파...과제와 기대효과는
  2. 개혁신당·조국혁신당, 충청공략 가속화… 첫 토론회와 당원 스킨십도 강화
  3. 어버이날 맞이 효 콘서트 대노복 노래자랑
  4. 이장우 시장 "소진공 이전 재고해야"
  5. [지식재산 날개다는 法] 특허법원 미완의 관할집중… 가처분·형사 논의 활발
  1. 대전 3대 하천 준설 두고 지역 환경단체 반대… 대전시 "응급조치 필요" 반박
  2. 충남도 '지적·측량분야' 미래기술 역량 확대 나선다
  3. [문예공론] 단풍나무의 노래
  4. ‘할머니, 할아버지 사랑해요’
  5. 유성복합터미널 건립 연내 착공 추진

헤드라인 뉴스


[르포]키오스크는 늘어가는데… 디지털 배움터 예산 반토막

[르포]키오스크는 늘어가는데… 디지털 배움터 예산 반토막

"레몬 차…아이스…카드를 이렇게 넣고, 다음은…" 지난 3일 오후 대전 동구 판암동 한 카페 안. 지난 6개월간 대전 동구에서 진행한 디지털 격차 해소 교육을 받고 키오스크 이용에 능숙해진 전경숙(70)씨를 만나봤다. 이 교육은 동구가 디지털 취약계층 해소를 위해 관내 종합사회복지관과 협약을 맺고 진행한 '찾아가는 디지털 체험교육'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전씨는 키오스크를 꾹꾹 조심스럽게 터치하며 'TEA' 메뉴 카테고리를 찾아 '아이스', '매장 컵' 등 차례대로 선택하며 마지막 결제 단계에 카드를 투입, 메뉴 주문을 끝냈다. 한..

유명 브랜드 운동화가 2700원?... 구독료 결제 사기성 쇼핑몰 주의
유명 브랜드 운동화가 2700원?... 구독료 결제 사기성 쇼핑몰 주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명 브랜드 운동화를 할인 판매하는 것처럼 광고해 임의로 디지털 콘텐츠 구독료를 결제하는 사기성 해외쇼핑몰 피해가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8일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국제거래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이와 같은 피해 사례가 올 2월 처음 확인됐고, 4월까지 11건 접수됐다. 상담 내용을 보면 정체불명의 해외 쇼핑몰은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과 같은 SNS에서 뉴발란스, 아디다스 등 유명 브랜드 운동화를 2700~3600원 수준에 판매한다고 광고했다. 광고를 보고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6개 상자 중 운동화가 들어있..

충청권 최초 국제크루즈 `코스타세레나` 첫 출항… 7일간 일본·대만 여정
충청권 최초 국제크루즈 '코스타세레나' 첫 출항… 7일간 일본·대만 여정

충청권 최초의 국제크루즈선인 '코스타세레나'호가 처음 출항해 일주일간 여정을 떠난다. 충남도는 8일 서산 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2024 서산 모항 국제크루즈선 출항식'을 개최했다. 출항식에는 전형식 도 정무부지사, 백낙흥 도 정책수석보좌관, 성일종 국회의원, 이완섭 서산시장, 백현 롯데관광 대표이사 사장, 프란시스코 라파 코스타 아시아총괄이사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출항식은 축사, 관계자 감사패 및 꽃다발 증정, 축하 퍼포먼스, 기념촬영 등 순으로 진행했다. 이날 코스타세레나호는 2600명의 승객과 1100명의 승무원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5월의 여왕’ 장미 만개 ‘5월의 여왕’ 장미 만개

  •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신중히 문제 푸는 학생들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신중히 문제 푸는 학생들

  •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백미 기탁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백미 기탁

  • ‘덥다,더워’…어린이날 전국에 더위 식혀줄 비 예보 ‘덥다,더워’…어린이날 전국에 더위 식혀줄 비 예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