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청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50분께 청주시 흥덕구 휴암동 수자원공사 대청댐 광역상수도사업 1공구 공사 현장에서 김모(51)씨와 유모(61)가 갑자기 쏟아진 흙더미에 깔렸다.
이들은 지하 4m 아래에서 상수도관 용접작업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삽으로 흙을 퍼내던 중이었다.
이들은 사고 직후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김씨는 이날 오후 5시 32분께 숨졌다. 유씨는 가벼운 타박상을 입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5일 공사 현장 관계자를 불러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안전관리 소홀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경찰은 안전관리에 문제점이 드러나면 관련자를 사법처리할 계획이다. 이 공사는 수자원공사가 지난해 3월부터 2016년 10월까지 283억원의 예산을 들여 벌이는 광역상수도 사업의 일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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