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래·딸기 '쑥쑥' 서산농민 콧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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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래·딸기 '쑥쑥' 서산농민 콧노래

난방비 부담적고 소득높아 '효자작목'… 품질 입소문에 전국서 주문

  • 승인 2015-11-29 12:28
  • 신문게재 2015-11-30 17면
  • 서산=임붕순 기자서산=임붕순 기자
▲ 서산시 해미면의 한 농가에서 딸기를 수확하고 있다.
▲ 서산시 해미면의 한 농가에서 딸기를 수확하고 있다.
겨울철 농한기에도 서산의 달래와 딸기재배농가는 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이해 출하작업이 한창이다.

달래와 딸기는 다른 시설원예작목에 비해 난방비 부담이 적고 소득이 높아 겨울철 농가의 중요한 고소득 작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서산달래와 딸기는 미네랄과 철분이 풍부한 황토에서 자라 특유의 맛과 향기가 좋으며, 품질도 좋아서 지역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서산 달래는 음암, 운산, 해미지역을 중심으로 320여 농가에서 11월부터 내년 4월까지 생산하는데 지금은 대부분 가락시장으로 지난해보다 약 20%정도 상승한 1박스(8㎏) 6만~7만원선에 출하되면서 농가소득에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서산지역에서 생산되는 달래는 철분과 미네랄 등이 풍부한 황토밭에서 서해의 갯바람을 맞고 자라 맛과 향이 깊고 영양이 풍부한 것이 큰 특징이다.

달래를 재배하는 이모씨(66·음암면 탑곡리)는 “달래는 비타민과 칼슘, 무기질 등이 풍부한 웰빙식품”이라며 “요즘 같은 쌀쌀한 날씨에 달래로 된장찌개나 달래무침, 달래간장을 해먹으면 입맛을 돋우는데 그만일 뿐만 아니라 감기예방에도 최고”라고 말했다.

▲ 서산시 해미면의 한 농가에서 아낙들이 달래를 수확하고 있다.
▲ 서산시 해미면의 한 농가에서 아낙들이 달래를 수확하고 있다.
현재 서산지역에서는 16개 작목반, 380여 농가에서 320ha에 달래를 심어 연간 800t을 생산하며 70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서산시는 달래의 브랜드 가치와 인지도 상승을 위해 출하박스와 비닐팩 등을 개발하고 특허청에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 등록을 하는 등 달래 명품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본초습유에는 달래가 '적괴(종양)를 다스리고 부인의 혈괴를 다스린다'고 기록돼 있고, 동의보감에는 '성질이 따뜻해서 비장과 신장을 좋게 한다'해 강장식품으로 소개돼 있다.

또한 서산 황토 딸기는 고북,해미·음암·성연지역에서 11월부터 내년 6월까지 생산하며 주로 원예농협공판장, 로컬푸드매장 등으로 1박스(1.5㎏/특품기준) 1만9000~2만3000원선에 출하되고 있다.

가재계 서산시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은 “서산시는 달래 명품화 사업을 통해 지리적표시 단체표장을 등록하고 지속적으로 서산달래의 인지도와 상품성을 높이는데 노력하고 있으며, 서산딸기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생산 뿐만 아니라 농촌체험 등 6차 산업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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