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울려 퍼질 이 거리를 둘이 걸어요~“
한국갤럽이 지난달 4월 26일부터 3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봄' 하면 생각나는 노래를 물은 결과(자유응답) '벚꽃 엔딩'(22.5%)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차트 역주행을 했으니 확실히 국민 봄노래가 맞는가 봅니다.
2012년 3월 발표된 '벚꽃 엔딩'은 그룹 버스커 버스커 멤버 장범준의 자작곡으로, 당시 차트 '올 킬'을 하며 큰 인기를 불러모았죠. 저작권 수익이 상당했던 장범준은 작년 강남에 20억대 빌딩을 매입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에서 54%, 30대의 40%가 봄 노래로 ‘벚꽃엔딩’을 가장 먼저 떠올렸고, 40대(18%)와 50대(9%)에서도 상위권에 올라 봄 대표곡으로서의 확고한 위치에 올라섰습니다.
2위는 제목보다 '봄봄봄봄 봄이 왔어요'라는 후렴구로 더 많이 응답된 노래 '봄'(6.2%)이 차지했습니다. 이곡은 한국 포크 블루스의 거장 이정선의 1970년대 발표곡으로, 올 봄에는 한 광고에 삽입되기도 했었죠.3위는 가곡 '봄처녀'(이은상 작사/홍난파 작곡, 5.9%), 공동 4위는 로이킴의 '봄봄봄'(2.3%)과 가곡 '고향의 봄'(이원수 작사/홍난파 작곡, 2.3%)이 차지했습니다.
한편, 가을에 가장먼저 생각나는 노래로 우리 국민은 '코스모스 피어있는 길', '잊혀진 계절', '가을이 오면'을, 겨울 노래로는 '징글벨', '화이트 크리스마스', '겨울아이'를 꼽았습니다. /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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