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번째 2루타를 기록한 이용규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이용규는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2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4안타(1홈런) 1타점 4득점 1도루로 맹활약했다.
이용규는 이날 홈런, 2루타, 안타 2개를 쳤다. 3루타만 기록했으면,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할 뻔했다. 이날 이용규는 개인 통산 200 2루타를 달성했다. 역대 57번째 기록이다.
1회 말 1사 후 첫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용규는 롯데 선발 박세웅의 공을 받아쳐 우익수 왼쪽으로 흘러가는 2루타를 터트렸다. 이용규는 후속타자 송광민의 홈런 때 홈을 밟았다.
이용규는 3회 말 선두타자로 두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이용규는 박세웅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142km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만들어냈다. 자신의 시즌 2호 홈런이다.
이용규는 4회 말 1사 후 세번째 타석에 들어섰고, 바뀐투수 박시영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어 6회 말에는 무사 1루에 네번째 타석에 나섰지만, 2루수 땅볼을 치며 선행주자 정근우를 2루에서 아웃시키고 말았다. 그러나 이용규는 2사 1루에 김태균 타석 때 도루를 성공시켰고, 이어 로사리오의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 때 홈에 들어왔다.
이용규는 8회 말 선두타자로 나서 바뀐투수 박한길의 2구째를 공략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경기 후 이용규는 “전날과 달리 오늘은 찍어 친다는 기분으로 타석에 섰다. 전날 특타 때 감독님이 밀어치지 말라고 해 의식적으로 어깨를 들지 않고 치려고 한게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홈런을 친 것에 대해서는 “특별히 코스를 노린 것은 아니다. 풀카운트이기 때문에 볼넷을 안주기 위해 직구를 던질 것을 생각하고 타이밍을 맞추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용규는 이날 홈런을 친후 관중석에 있는 자신의 가족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는 “가족들이 오면 팀 성적이 좋다. 오늘도 이겼다. 평소에는 가족이 오면 내 성적이 좋지안았는데 오늘은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용규의 말에 따르면 유하나씨와 아들 도헌군이 지난해부터 이글스파크를 찾았을 때 한화 성적은 10승1패1무로 매우 좋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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