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보령머드축제가 지난 24일 폐막식을 끝으로 그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올해 보령머드축제는 가장행렬 도입으로 시민 참여를 극대화한 거리 퍼레이드와 한류 문화를 선도하는 싸이와 함께한 개막 콘서트, 낮보다 더욱 뜨거운 열광의 도가니로 한여름밤의 낭만은 물론, 잊지 못할 추억까지 선사한 야간 공연, 대형머드슬라이드 등 유료체험시설의 다변화로 내년 20회 성년 축제를 앞두고 대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다.
▲명불허전! 국내·외 관광객 400만 명 육박… 국민 13명에 1명꼴로 찾아=보령시는 지난 10일간 유료체험 입장객 4만9771명과 외국인 43만9000명 등 약 399만5000명이 대천해수욕장 방문은 물론, 머드축제에 참가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대천·무창포IC, 종합터미널, 공영주차장, 축제 유료체험시설 입장객수 등을 토대로 산정한 것으로 지난해 축제기간 방문한 320만 명 보다도 25% 대폭 증가한 것이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많다! 알찬 행사 구성=축제 첫날인 지난 15일에는 대천해변 열린음악회와 자매도시인 상해시 청포구 공연단 공연 ▲16일 연예인 홍보대사 위촉식과 거리퍼레이드, 블랙이글스 에어쇼, 갯벌 미니마라톤, 싸이와 함께한 개막 축하 공연 ▲17일 스페인 토마토 축제 체험의 날 행사 및 공군 군악대 초청공연 ▲18일 충남 국악단 초청 공연 ▲19일 국립경찰교향악단 초청음악회 ▲20일에는 세계머드피부미용 경진대회 ▲21일 머드가요제 및 월드미스모델 아이콘대회 ▲22일 2022 국제행사유치 학술세미나 및 머드락 페스타 ▲23일 제12회 해변머드풋살대회 및 힙합레이브 파티 ▲24일 폐막공연 및 불꽃 판타지 등 유료체험시설 뿐만 아니라 매일 다양한 공연으로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또 머드몹신을 비롯해 머드셀프마사지, 컬러머드 체험, 머드캐릭터 만들기, 요트체험, 뷰티페어, 외국인 대상 한방진료 체험부스 운영 등 다채로운 부대시설 운영으로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국내·외 100여개 언론사 취재열기 후끈!=축제 기간 KBS, MBC, SBS(TJB), YTN, MBN, TV조선, 채널A 등 방송사와 신문, 통신사, 인터넷, 잡지 등에서는 '익사이팅' 하고 '판타스틱' 한 보령머드축제를 사진과 영상으로 담아내기 위한 셔터 열기도 뜨거웠다.
지난해 최초로 머드축제를 소개한 인도와 싱가포르, 우크라이나는 물론, 올해에는 말레이시아, 베네수엘라, 중국 CCTV도 취재 열기에 가담했다. 또 영국 데일리메일은 머드축제를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축제'로 표현했고, 더 말레이메일 온라인에서는 축제 장면에 대한 10여장의 사진 게재로 축제의 열기를 상세히 소개했으며, 베네수엘라의 라틴 아메리칸 헤럴드 트리뷴은 축제의 역사와 발전 방안, 참여 관광객들의 반응도 알렸다.
▲내년이면 20회 성년 맞는 머드축제, 글로벌 최고 축제 노린다=내년이면 20회를 맞는 보령머드축제는 올해 싸이에 버금가는 아이돌 슈퍼스타를 초청해 축제의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가고, 올해 첫 시도한 시민 공모 가장행렬의 미흡점을 보완, 발전시킴은 물론, 관광객의 참여 기회도 더욱 확대함으로써 거리 퍼레이드때 시가지를 가득 메운다는 포부다.
김동일 시장은 “내년 성년을 맞는 머드축제가 진정한 세계 4대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으니, 시민과 관광객들의 지속적인 애정과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보령=신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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