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락 희곡작가 |
처음엔 방송극에 관심을 갖고 1964년 문화방송 개국 2주년 기념 30회 연속방송극본 모집에 「미로를 달리는 사람들」이 당선된 바 있으나 중동고교에서 연극반 지도교사를 맡고부터 희곡에 관심을 돌렸다. 1968년 문공부 장편극 모집에 희곡 「동트는 새벽에 서다」가 당선되어 국립극단에 의해 공연됨으로서 데뷔했다.
그 후 「우물안 영도자」(현대극회 초연, 69.3), 「교목」(연극학보 69) 「벽(창)」(중등교육 70.4) 「소시민」(현대극회 초연 71.4) 등을 발표하고 「서울신문」장막희곡 모집에 다시 「부정병동」이 당선되어 산울림이 공연(72.3)하였다.
▲ 동트는 새벽에 서다 - 김용락 희곡선집 II (1981년 출판, 유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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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연 작품으로는 「어떤 소시민」(월간문학 72.6), 「공모살인」((현대문학 72.7), 현대극회 초연(72.8), 「첫 야행」,「돼지들의 산책」(극단 에저또 초연 72.10), 「심판」(한국신작희곡선집 72), 「꿈속의 여인」(뮤지컬, 현대연극 72.12) , 「새 인형의 집」(한국모델협회 초연 73.10), 「동리자전」(자유극장 초연 74.5), 「열 한 개의 출산」(현대문학 74.7 극단 예맥에 의해 초연 74.9), 「태초에 말씀이 계십니다」(월간문학 75.5), 「화해」(현대문학 76.3), 「연약한 침입자」(실연극장 초연 76.4), 「행선지」(월간문학 76.5), 「타인들」(한국연극 76.6), 「낙향」(시문학 77.3)등이 있다.
그 후 김용락선생은 “에저또”에서 작가 발표회를 가졌는데 작품은 「화해」, 「연약한 침입자」, 「돼지들의 산책」 등 세 편으로 이것을 묶어 「그곳에 누구요?」라는 제목으로 발표(77.12.9.세실극장)했다.
이어 「파도가 있는 풍경」(월간문학 78.3), 「제7동물원」이 후에 「달나오기」로 개제되어 「한국연극」에 수록, 78년 4월 에저또 제 2회 대한민국 연극제 참가작품 등이 있다.
▲ 김용락 희곡 선집 6- 방자놀이(1985년 출판. 유림사) |
김용락선생의 작품 경향은 초기에는 철저한 리얼리즘으로 현대인의 정신적인 상황을 정신분석학적 각도에서 다루었으나「돼지들의 산책」 이후 상징적이며 코믹한 경향으로 흐르게 되면서 극형식도 사설적인 데서 벗어나 다양화되었다.
김용락선생은 희곡 외에도 1970년 「서울신문」의 연극평론 부문에 「비극성의 고찰」이 입선되어 연극평론에도 손댄 바 있다. 한국예술문화윤리위원회 제정 예륜상(72), 한국연극영화에술상 신인상(73)을 수상하였다. 1988년 대전에서 개최한 제 6회 전국연극제 심사위원을 역임하였으며 공주대학교에서 오랫동안 교수로 재직하다 작고하셨다.
/도완석 연극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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