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보여준 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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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보여준 끈기

8일 대전 KIA전 6-5 승 정근우, 연장 10회 끝내기 안타로 승

  • 승인 2016-10-08 23:05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정근우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정근우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한화이글스가 2016시즌 최종전에서 올 시즌 팀 컬러를 그대로 보여줬다.
 
한화는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6차전에서 연장혈투 끝에 6-5 끝내기 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올시즌 144경기에서 66승 3무 75패를 기록하며 7위로 시즌을 끝마쳤다.
 
이날 경기는 올시즌 한화의 끈질긴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 한판이었다. 올시즌 초반 꼴찌를 출발했지만, 한화는 끈질긴 모습으로 시즌 중반 5강 싸움에 뛰어들었다. 막판 뒷심 부족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매 경기 총력전을 펼치면서 수많은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경기 초반 한화는 KIA에 홈런 2개를 허용하며 5점이나 뒤졌다. 하지만 한화는 이후 끈질긴 추격을 벌였고 결국 9회 2사에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한화는 연장 승부 10회 정근우의 끝내기 안타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경기 초반 선발 장민재가 홈런 2방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2회 초 1사 2,3루에서 김주찬에게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포를 맞았다. 장민재는 1볼 1스트라이크에서 138km 직구를 던졌지만,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낮은 쪽에 들어온 공을 김주찬이 잘 걷어냈다. 이 홈런 한방으로 순식간에 0-3으로 점수가 벌어졌다.
 
장민재는 3회에도 또다시 홈런을 내줬다. 3회 초 선두타자 김주형에게 던진 137km 직구가 스트라이크존 가운데로 몰리면서 통타를 당해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결국 한화는 선발 장민재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박정진을 투입했다.
 
한화는 4회 초 1사 후 박정진이 연속안타로 1,3루 실점위기를 맞았고 안치홍의 희생플라이로 0-5까지 끌려갔다.
 
반면 한화는 5회까지 제대로 된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박준표에게 안타2개와 볼넷 3개를 얻어냈지만, 점수와는 연결시키지 못했다.
 
한화는 6회 말 김윤동으로 투수가 교체되자 바쁘게 움직였다. 양성우의 볼넷과 대타 이종환의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만들었고, 김태균 타석 때 폭투로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계속된 무사 1,2루에서 세타자가 연속해 삼진으로 추가점을 얻는데는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화는 8회와 9회 점수를 뽑아내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8회 1사 만루에서 하주석의 내야 땅볼 때 한 점을 뽑아낸 후 계속된 2사 1,3루에서 신성현이 적시타를 치며 3-5까지 추격했다.
 
이어 9회 말 선두타자로 나온 정근우가 한 점차를 만드는 솔로포를 터트렸다. 바뀐투수 심동섭의 3구째 142km 높은 직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겨버렸다. 한화는 9회 2사에 김태균이 3루타를 치며 바싹 추격했지만, 이성열의 유격수 방면 빠른 타구를 날렸고, 유격수가 송구 실책을 범하며 5-5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연장 10회 말 신성현의 볼넷과 조인성의 희생번트로 만든 2사 2루에서 정근우가 끝내기 안타를 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화 선발 장민재는 2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이어 한화는 박정진, 서캠프, 심수창, 정우람이 마운드에 올랐다. 정우람이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정근우가 6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김태균이 3타수 2안타로 좋은 모습을 보였고, 신성현이 1타수 1안타 1타점으로 뒤를 받쳤다. 조인성도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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