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지역 내 한 의경이 복무 기간 동안 모은 월급 전액을 소아암재단에 기부, 화제가 되고 있다.
8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청사경비대 소속 이현구(23) 수경은 대학등록금에 보태려고 다달이 모아둔 월급 350만원을 선뜻 내놓키로 했다.
지난해 5월 의경에 입대하고 쓰지않고 모은 돈이다. 그는 지난달 교육봉사 활동을 조사했다.
그는 한국소아암재단 인터넷 홈페이지에 들어가 안구에 암이 전이된 6살 남자아이의 사연을 접했다. 아이가 암으로 이미 한쪽 눈을 잃고, 다른 한쪽까지 암이 전이돼 항암 치료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후 그는 아이를 위해 기부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이 수경은 “지난 7일 외출을 나가 서울에서 직접 아이를 만났더니 기부하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이가 건강하게 잘 자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수경은 복무 중 매월 일정액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도 기부했으며, 외출 때마다 교육 봉사활동을 해 왔다. 구창민 기자 kcm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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