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 광석면 득윤1리, 중1리, 중2리 주민들로 구성된 투쟁위는 이날 7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광석양돈단지 외 외부 가축분뇨 반입저지 7차 주민 총궐기 대회를 열고 ’광석양돈단지 외 가축분뇨 반입 저지 투쟁 계획‘을 발표하고 시장에게 광석양돈단지 외 가축분뇨 처리를 금지해달라는 구호를 강력하게 외쳤다.
투쟁위는 앞서 논산시에 광석가축분뇨퇴비공장 철거, 피해주민 집단 이주, 광석양돈단지에서 배출되는 분뇨 처리 등을 순차적으로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며 주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고 한마디의 사과도 없는 황명선 시장과 임영봉 조합장에 대해 그렇게 대단하냐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 “새로운 위원장이 선출됐다고 통보했음에도 시가 주민들을 배제하고 A씨와 2016년 7월 13일 악취로 인한 주민 보상금 등을 체결한 합의는 무효”라고 제기했다.
특히 “시는 악취공장 증축에 21억여원을 지원하고 주민들에게는 1억 5000만원을 보상금으로 지급하고 올해 8억 4800만원을 추가 지원한 게 고작”이라며 “사람이 돼지보다 못하다는 것이냐”고 분개했다.
이에 대해 축협 관계자는 “당시 추진위원장 K씨 등 주민 대표들과 합의하고 마을발전기금 1억원과 시위비용 5000만 원 등 1억5000만원을 지급하고 10여 항목에 대한 합의서를 작성했다”며 “현재 가축분뇨처리 공장이 설치되면서 악취가 상당히 저감되는 등 환경이 훨씬 좋아졌는데도 투쟁위가 지속적으로 집회 등 반대 투쟁을 벌이고 있어 매우 난감하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의 권리는 우리 스스로 찾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투쟁위는 “위원장과 부위원장, 위원들을 중심으로 26일 진입로에 천막을 치고 막겠다”며 “힘든 투쟁이 되겠지만 함께 힘을 모아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혀 향후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논산=장병일 기자 jbi3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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