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출신인 유씨는 16세에 공방에 입문 후 40년여 간 전통 붓 제작 외길을 걷고 있는 국내 최고의 붓 제작 장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지난 2010년 도안면에 붓 작업실을 만들면서 증평과의 인연이 시작된 유씨는 PC, 스마트폰 등 첨단기기의 발달과 값싼 수입제품 난립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은 있지만 현재까지 오로지 한 길 만을 걷고 있다.
유씨가 만드는 붓은 원모를 붓촉으로 만들기 위한 지방질 제거와 필관과 붓촉을 접착하는 방법, 볏짚이나 칡뿌리 등의 천연소재를 활용한 초필작업이 진행된다.
그러면서 붓이 완성되고 나서는 필관에 전통문양을 새기는 등 한국적 색채를 넣는 작업에서 다른 장인들과의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유씨의 무형 문화재 지정을 위해 이미 충북도에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며“현지조사, 지정 예고 심의 절차 등을 거쳐 오는 12월 중 문화재 지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증평=박용훈 기자 yhp3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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