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의회 가축사육제한구역 일부 완화 추진

  • 전국
  • 아산시

아산시의회 가축사육제한구역 일부 완화 추진

  • 승인 2017-08-19 21:23
  • 신문게재 2017-08-21 12면
  • 남정민 기자남정민 기자
아산시의회가 축산인들의 반발을 고려해 가축사육제한구역을 일부 완화하는 조례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 기업화된 대규모 축사 신축 및 가축사육에 따른 악취·소음 등으로 민원이 끊이질 않자 가축사육 제한 구역을 대폭 강화한 조례를 개정하면서 축산인들이 집단반발하자 아산시의회가 조례를 일부 완하키로 한 것이다.

아산시의회 이영해 의원은 가축사육 제한 구역을 완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아산시 가축분뇨의 관리 및 처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이하 조례)를 25일 개회하는 제196회 아산시의회 임시회에 수정발의해 처리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의원이 발의한 조례의 주요골자는 젖소, 소, 양(염소 등 산양포함), 사슴, 말의 경우 1km에서 300m이하 지역으로 완화했다. 단, 젖소, 소, 양(염소 등 산양포함), 사슴, 말의 경우 축사 연면적 3000㎡초과하는 경우는 1km이하 지역으로 하는 것으로 소규모 축사와 축종별로 사육 제한 구역을 완화했다.

한편 아산시는 지난 5월 인근 자치단체 가축사육제한 강화로 상대적으로 가축사육제한이 느슨해 기업화된 대규모 축사 신축 신청이 이어지면서 악취·소음 등 생활환경 피해를 우려하는 다수의 민원이 발생하는 점과 상위법 개정에따라 가축의 종류를 추가해 가축사육제한구역의 내용 중 일부를 개정하기 위해 조례안을 제출했다.

아산시의회는 상임회 심사과정에서 시가 당초 제출한 조례안 중 돼지, 개, 닭, 오리, 메추리는 당초 800m이하에서 2km 이하 지역으로 강화한 부분은 원안 의결하고, 젖소, 양(염소 등 산양포함), 사슴, 말의 경우 300m 이하에서 1km 이하 지역으로 강화했다. 소의 경우 역시 200m 이하 지역에서 1km 이하 지역으로 대폭 강화했다.

그러자 생계형 축사를 운영하는 축산인들이 마을 내에 있는 축사를 민원으로 이동 하려해도 1km , 2km 밖으로 이전하라는 것은 다른 곳으로 이전하지말고 축산업을 그만두라는 것과 같다며 집단반발했다.

이영해 의원은 “축산인들의 항의와 반발이 계속되고 있어 조례의 문제점을 알기 위해 35도가 넘는 더위에도 현장을 돌며 악취조사와 간담회를 하며 막말과 욕을 먹어가며 축산인들로 부터 애로사항과 의견을 들었다”며 “악취로 주민들 생활에 고통을 준다는 사실도 알고 있지만 축산인들 역시 마을 주민들에게 늘 죄인처럼 살았다고 한다”고 말했다.

아산=남정민 기자 fastnam@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4 e스포츠 대학리그’ 시드권 팀 모집 시작
  2. [실버라이프 천안] 천안시 신안동, 노인 대상 '찾아가는 스마트폰 활용 교육' 추진
  3. [실버라이프 천안] 천안시 성거읍, 노인 대상 '별꽃 원예 치유 프로그램' 추진
  4. "복지관 치료수업 중단, 재활 어쩌나…" 장애 부모 울상
  5. "자식한텐 과학자로 가지 말라고 한다" 과학의 날 앞두고 침울한 과학자들
  1. [사설] 소진공 이전 아닌 원도심 남는 방향 찾길
  2. [실버라이프 천안] 천안시, '우리동네 교통안전 사랑방' 신설 운영
  3. [4월 21일은 과학의날] 원자력연, 방사선 활용해 차세대 전지 기술 개발에 구슬땀
  4. [2024 대전 과학교육 활성화] 창의융합교육으로 미래 인재 양성
  5. [실버라이프 천안] 천안시 부성1동 노인회, 봄맞이 환경정화 실시

헤드라인 뉴스


소진공 본사 유성구 이전 확정… 중구 “원도심 버리나” 거센반발

소진공 본사 유성구 이전 확정… 중구 “원도심 버리나” 거센반발

대전 중구 원도심에 있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유성구 신도심으로 이전하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소진공을 지켜내야 하는 중구는 정치권까지 나서 이전에 전면 반대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반면, 유성구는 중구의 강력한 반발을 의식해 대체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정치권 일각에선 적극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다. 18일 소진공이 유성구 지족동 인근 건물로 이전하는 것과 관련해 중구 정치권에서는 잇따라 반대 입장을 내며 적극 만류에 나섰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이날 중..

윤 대통령, 4·19혁명 기념 참배… 조국당 “혼자 참배” 비판
윤 대통령, 4·19혁명 기념 참배… 조국당 “혼자 참배” 비판

제64주년 4·19혁명을 기념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참배를 놓고 조국혁신당이 “여야와 정부 요인도 없이 ‘혼자’ 참배했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19일 오전 8시 서울 국립 4·19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참배에는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과 오경섭 4·19민주혁명회장, 정중섭 4·19혁명희생자유족회장, 박훈 4·19혁명공로자회장, 정용상 (사)4월회 회장, 김기병 4·19공법단체총연합회 의장 등이 함께했다. 사의를 표명한 대통령실 이관섭 비서실장과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인성환 국가안보..

소진공 이전 후폭풍… 중구 강력반발 유성구 신중 속 환영 감지
소진공 이전 후폭풍… 중구 강력반발 유성구 신중 속 환영 감지

대전 중구 원도심에 있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유성구 신도심으로 이전하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소진공을 지켜내야 하는 중구는 정치권까지 나서 이전에 전면 반대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반면, 유성구는 중구의 강력한 반발을 의식해 대체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정치권 일각에선 적극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다. 18일 소진공이 유성구 지족동 인근 건물로 이전하는 것과 관련해 중구 정치권에서는 잇따라 반대 입장을 내며 적극 만류에 나섰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이날 중..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4월의 여름 풍경 4월의 여름 풍경

  • 선거 및 폐현수막의 화려한 변신 선거 및 폐현수막의 화려한 변신

  • ‘원색의 빛’ 뽐내는 4월의 봄 ‘원색의 빛’ 뽐내는 4월의 봄

  • ‘대전 0시축제 많이 알릴께요’ ‘대전 0시축제 많이 알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