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셋째 주 전국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한국부동산원 제공.

올해 들어서 3주 째 전국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 수도권, 지방을 가리지 않고 모두 하락했는데, 대전의 경우 강원과 함께 유일하게 상승한 지역으로 꼽힌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셋째 주(15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하락했다. 전국 집값은 2023년 11월 마지막 주 이후 8주 연속 하락세다.

시도별로 보면, 세종(-0.11%), 경기(-0.07%), 부산(-0.06%), 경남(-0.05%), 인천(-0.05%), 제주(-0.04%), 전남(-0.04%), 대구(-0.04%) 등은 하락했다.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강원(0.03%)과 대전(0.02%)은 상승했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전주와 비교해 상승 지역은 25곳에서 24곳으로 감소했고, 보합 지역은 8곳에서 13곳으로 증가, 하락 지역은 145곳에서 141곳으로 감소했다.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매수 문의가 한산하고, 매도 가격이 점차 하향 조정되는 분위기다. 또, 매수관망세도 지속돼 급매물 위주의 거래가 이뤄지고, 일부 단지에서 매물가격 조정에 따른 하락 거래 발생하는 등 하락세 지속됐다는 분석도 있다.

반면, 전세가격은 26주째 상승세를 유지했다. 다만, 상승폭은 축소세를 보였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1월 셋째 주 기준 0.02%로 전주(0.03%)와 비교해 0.01%p 축소했다.

시도별로 보면, 대전(0.11%), 경기(0.04%), 충북(0.04%), 전북(0.04%), 울산(0.02%) 등은 상승했고, 충남(-0.05%), 대구(-0.05%), 경북(-0.04%), 부산(-0.04%), 제주(-0.02%) 등은 하락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