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A캠프 2024 '메신저의 신비한 결속' 전시 포스터. (사진= 대전시립미술관) |
대전시립미술관 기획자 공모 'DMA 캠프'는 동시대 미술계에서 부각되고 있는 기획자의 역할에 주목하면서 장르를 불문하고 예술의 유의미한 확장성을 적극 실험하는 거점으로 마련된 사업이다.
DMA 캠프는 올해로 2회째를 맞는다. 매년 포트폴리오 심사 및 프레젠테이션 심사를 거쳐 최종 3팀이 선정되며, 전시지원금 및 전시장 조성비, 출판비, 비평가 매칭 등이 지원된다. 이번 년도 캠프에 선정된 기획자는 3인은 김전희, 이다솔, 한주옥 3명이다.
전시를 처음 선보일 주자는 한주옥 기획자의 '메신저의 신비한 결속'이다. 3월 26일부터 5월 19일부터 대전창작센터 전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메신저의 신비한 결속'은 인간과 자연, 예술 사이에 발생하는 감각의 총체와 교감적 경험을 메신저의 영역에 빗대었다. 회화와 영상, 사운드 설치, 드로잉 등 다양한 시청각 매체를 통해 번역한 전시로 고산금, 배인숙, 유리, 이빈소연, 이산오, 이유경 6명 작가의 회화, 설치, 영상 등 50여 점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메신저의 신비한 결속' 전시 참여 작가인 유리의 '온전함을 위하여, 캔버스에 유채' 작품. (사진= 대전시립미술관) |
두 번째 전시는 이다솔이 기획한 '최애: 내가 깡패의 순정을 꿈꾸고 있는 것인가'다. 아이돌 팬덤을 둘러싼 긍정과 부정, 다양한 층위의 복합적인 이미지를 감각적으로 반추해 재해석했다. 전시는 5월 31일부터 7월 23일까지 이어지며, 김혜원, 박병래, 신정혜 작가의 회화, 설치, 영상 작업,'트럭 시위'를 비롯한 아이돌 팬덤에 대한 리서치 아카이브 18점으로 구성된다.
마지막 전시는 8월 5일부터 9월 26일까지 개최된다. 김전희 기획자인 '해파리 프로젝트'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비효율적, 비생산적으로 여겨지는 작가들의 작업을 통해 우리 자신의 삶을 반추하고자 기획했다. 마치 바다를 부유하는 해파리같이 불필요한 생산물처럼 여겨지지만, 사람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가져다주는 예술의 독특함에 주목했다. 전시를 통해 박수연, 소미정, 허태원 작가의 회화, 설치, 영상 등 16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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