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분기 아파트 분양권 거래량 대전·세종·충남 '증가' 충북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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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분기 아파트 분양권 거래량 대전·세종·충남 '증가' 충북 '하락'

전국 거래량 1분기 9500건, 직전분기보다 4% 증가
충남 전국서 거래량·증가율 최다… 1387건, 55% 달해
대전 23%, 세종 30% 증가, 충북은 30%로 하락 기록
"분양가 오르면서 분양권 거래 살피는 수요자 늘어"

  • 승인 2024-04-08 17:51
  • 신문게재 2024-04-09 5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지역별 아파트 분양권 거래량
지역별 아파트 분양권 거래량. 사진=직방 제공.
2024년 1분기 아파트 분양권 거래량이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권에선 대전과 세종, 충남이 증가한 반면, 충북은 소폭 감소했다.

8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등재된 아파트 분양권(입주권 포함)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전국적으로 올해 1분기 아파트 분양권 거래량은 작년 4분기보다 늘었다. 1분기 전국 아파트 분양권 거래량은 9500건으로, 직전 분기(9095건)보다 4% 증가했다.

충청권에선 충남의 거래량이 급증했다. 충남도 1분기 거래량은 1387건으로 직전분기(893건)와 비교해 거래량이 494건(55%) 늘었다. 충남의 거래량과 증가율 모두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청약경쟁이 치열했던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2023년 12월 분양, 1순위 평균 52.58대 1 경쟁률)가 전매제한 없이 시장에 나오면서 1분기 거래량을 끌어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또 올해 초 입주를 시작한 천안 한양수자인 에코시티(2023년 12월 15일 사용승인)도 등기 전 분양권 거래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세종의 1분기 거래량은 30건으로 직전분기(21건)보다 9건 늘면서 43% 증가율을 보였다. 세종시의 기존 아파트값이 최근 하락세를 보이지만, 수익을 실현하기 위한 매물이 거래된 영향으로 보인다.

대전도 1분기 402건으로 직전분기(327건)보다 23% 늘었다. 반면, 충북은 1분기 605건으로 직전분기(865건)보다 260건 줄면서 3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거래량 증가는 최근 고금리 지속,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 공사비 상승 등으로 분양가가 오르면서 분양권 거래를 살펴보는 수요자 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청약 결과로 수요가 검증됐거나 공사가 완료돼 바로 입주할 수 있는 새 아파트로 경쟁력을 갖춘 단지를 찾는 분위기인 데다, 제도적으로도 전매제한이 대거 풀리려 거래가 상대적으로 자유로워진 영향이 더해진 결과라고 볼 수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직방 관계자는 "4월 분양이 본격화되며 신규분양 아파트의 가격경쟁력 등에 따라 수요가 분산될 여지가 있는 만큼, 분양권 거래 증가가 계속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1분기 거래량 증가에 따라 저가 급매물 소진 후 가격 하방 압력을 견딜만한 매물 등으로 매도자와 매수자 간 선호하는 가격 격차가 벌어지며 매수세가 다소 줄어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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