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수출 희비교차… 세종·충남 웃고 대전은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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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수출 희비교차… 세종·충남 웃고 대전은 울고

3월 수출입동향... 전년동월比 수출 5.9%↑ 수입 15.2%↓
대전 우주선 수출 감소 영향 탓에 전체 수출 8% 줄어
세종 23.2% 큰 폭 증가… 이차전지 소재 1000% 영향
충남 6.4% 오른 전국 2위… 비수도권 지자체 중 최고

  • 승인 2024-04-23 16:49
  • 신문게재 2024-04-24 5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3월 세종과 충남지역 수출은 증가한 반면 대전은 감소하며 지역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지역 전체 수·출입도 전년 동월 대비 수출은 증가했지만, 수입은 감소하며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23일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본부장 이상준)가 공개한 '3월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대전·세종·충남의 전체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5.9% 증가한 83억4000만 달러, 수입은 15.2% 감소한 37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45억8000만 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지역별로는 대전과 충남은 각각 3000만 달러, 46억300만 달러 흑자를, 세종 52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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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역별 수출 희비가 교차했다.



세종과 충남의 수출은 각각 전년 동월대비 23.2%, 6.4% 증가한 반면 대전은 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종의 경우 주요 수출 품목인 의약품(74.4%), 인쇄회로(39.2%) 수출도 전년 동월대비 대폭 증가했다. 특히, 이차전지 관련 소재인 기타화학공업제품(1005.6%), 합성수지(12.9%) 등의 수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충남은 주력 수출 품목인 집적회로반도체(13.2%), 전산기록매체(16.4%)는 물론 경유(26.1%), 제트유·등유(60.8%), 기초유분(52.5%), 석유화학 중간원료(18.1%) 등이 전년 동월대비 크게 증가하며 수출 호조를 이끌었다. 전국 수출 순위도 2위(74억 900만 달러)로 한 단계 상승하며, 비수도권 지자체 중(경기 제외) 가장 높았다.

반면 대전은 집적회로반도체(0.8%)가 전년 동월대비 증가하며 회복세로 전환했지만, 인쇄용지(-23.5%), 펌프(-21.9%), 자동차부품(-10.1%) 등의 영향으로 전체 수출 감소는 막지 못했다.

무협 관계자는 "대전은 올해 수출 상승을 이끌어 온 우주선(인공위성) 수출 감소의 영향을 받았다"면서 "다만, 주요 수출품인 집적회로반도체 수출이 상승세로 전환된 것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지역별 수입은 대전(-10.8%)과 충남(-9.3%)이 감소했고, 세종(43.6%)의 경우 곡류(349.3%) 영향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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