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열리는 두번째 대한민국 과학축제 첫날 '북적'… 각종 체험 인기

  • 경제/과학
  • 대덕특구

대전서 열리는 두번째 대한민국 과학축제 첫날 '북적'… 각종 체험 인기

이날부터 28일까지 엑스포시민광장 일대서 축제

  • 승인 2024-04-25 18:13
  • 수정 2024-04-25 18:22
  • 신문게재 2024-04-26 4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clip20240425174703
25일 대전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과학축제에서 한 어린이가 저중력 장치를 체험하고 있다. 임효인 기자
clip20240425175037
"대전에서 이런 축제가 열려서 좋아요. 좀 이따가 방 탈출 체험하는데 제일 기대돼요."

25일 개막한 2024 대한민국 과학축제 현장을 찾은 10살 어린이가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대전 중구 대흥동에 거주하는 건우(가명)는 로봇을 만드는 과학자가 되는 게 꿈이다. 학교 끝나자마자 학원 대신 과학축제가 열리는 대전 엑스포시민광장으로 이동했다.

함께 온 어머니 박지혜(40) 씨는 "가까운 곳에서 이런 축제를 하니까 좋은 것 같다"며 "다음엔 현장체험학습을 내고 일찍 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상에서 가장 큰 연구실' 2024 대한민국 과학축제가 개막했다. 2년 연속 과학수도 대전에서 열리며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28일까지 대전 엑스포시민광장과 나흘간 엑스포과학공원 일대서 열리는 대한민국 과학축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대전시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한국연구재단·대전관광공사·(사)과학문화민간협의회가 주관한다. 218개 기관이 참여해 425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clip20240425175144
항우연 부스에서 학생들이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축제 첫날인 이날 오후 엑스포시민광장 일대는 대덕연구개발특구(대덕특구) 등 과학기술 관련 기관의 부스로 채워졌다. 출연연구기관(출연연)을 대표하는 연구성과와 체험프로그램을 준비해 관람객의 발길을 끌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DNA 이중나선 만들기', '세뽀 키링 만들기' 등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한국화학연구원은 '페트병으로 청소기 만들기 체험'을 실시했다. KAIST가 국내 기업과 공동개발한 'AI 퍼스널컬러 추천'은 여자 청소년들의 호응을 끌었으며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의 방 탈출은 예약이 조기 마감되며 인기를 자랑했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이 마련한 거대 무중력 체험장치와 과학 방 탈출 체험도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출연연 등 기관들은 SNS 구독 이벤트를 통해 기념품을 증정하기도 했다. 실내 공간에 마련된 '과학 뮤지엄'은 대한민국 과학기술대전 전용 공간으로 보다 전문적인 과학기술 지식을 소개했다. CES 혁신상 기업을 비롯해 출연연의 연구성과를 자세히 전시하고 있다.

clip20240425175058
KAIST와 아모레퍼시픽이 공동개발한 AI 퍼스널컬러 추천을 체험하고 있는 청소년.
clip20240425175007
안전성평가연구소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어린이들. 임효인 기자
clip20240425174954
축제 첫날 대전을 비롯해 전국에서 축제장을 찾은 가운데 일부 관람객은 아쉬운 점을 토로하기도 했다. 경북 상주에서 4학년과 2학년 아들을 데리고 방문한 전모(39·여) 씨는 자세한 안내가 없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표했다. 전 씨는 "체험 프로그램은 이미 온라인으로 접수가 다 끝나서 아무것도 못하는 상황이었다"며 "미리 예약해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왔다"고 토로했다.

대전에 거주하는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은 "재밌고 유익하다"면서도 "휴대폰이 없으면 행사 참여를 할 수 없는 부분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민 안전문화 확산 함께해요"
  2. "마약 중독, 함께 예방해요."
  3. 기부챌린지 통한 적립금 600만원 기탁
  4. 대전을지대병원 간호부, 병원 내원객 간호 봉사활동 펼쳐
  5. 대전하나시티즌, 6일 제주와 정규 라운드 마지막 승부
  1. [건강]취한 것처럼 말 어눌해지고 비틀, 일상속 어지럼증 '주의를'
  2. 대전시, 내년 생활임금 1만 1636원 결정
  3. 소진공-카카오 추진한 단골시장, 전통시장 매출과 소비 증가 기여
  4. 대전권 전문대 수시1차 마감… 보건계열·취업유리 학과 여전히 강세
  5. 금산세계인삼축제 세계무예인들 힘 보탠다

헤드라인 뉴스


예산 남아도는데 청년월세 신청자는 대거 탈락… 왜?

예산 남아도는데 청년월세 신청자는 대거 탈락… 왜?

정부와 자치단체가 시행하는 청년 월세 지원사업이 까다로운 조건과 규정 때문에 ‘그림의 떡’으로 전락하고 있다. 신청자 상당수는 지원 대상에서 탈락하고 있지만, 매년 쓰지 못하는 이른바 불용 예산은 급증할 정도다. 지원이 필요한 청년들이 실질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소득 기준과 대상 규정 등을 현실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비례)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청년월세 지원사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2년 8월(1차)과 2024년 2월(2차)에 청년월세 지원사업을 신청자..

역대 최대규모 국제방산전시회 계룡서 열려… 최첨단 무기 한자리
역대 최대규모 국제방산전시회 계룡서 열려… 최첨단 무기 한자리

충남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닷새간 열리는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3일 도에 따르면 '2024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가 지난 2일 계룡대에서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 이응우 계룡시장, 김용현 국방부 장관,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해외 국방부 장관, 참가 기업 임직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전시회는 대한민국 육군협회 주최로 오는 6일까지 진행되며, 계룡군문화축제와 지상군페스티벌과 연계 개최해 방문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전시회는 2일부터 4일까지 비즈니스데..

고교 무상교육 `위기`… 내년 `특례`기한 만료에 정부지원 0원
고교 무상교육 '위기'… 내년 '특례'기한 만료에 정부지원 0원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특례 기한 만료에 따라 내년 고교 무상교육에 대한 정부 재정 지원이 전면 중지될 위기에 놓였다. 대전교육청은 기존 재원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던 정부 예산이 없어지면 기존 사업까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3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정부가 내년 예산안에 고교 무상교육 관련 지원을 포함하지 않아 고정적으로 교부됐던 약 350억 원의 세입분은 자연 감축될 예정이다. 대전교육청은 인건비와 운영비 등 필수경비가 인상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 재정지원이 끊기면 고교 무상교육 유지를 위해 전체 사업 축소는 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의정 갈등 장기화…커지는 피로감 의정 갈등 장기화…커지는 피로감

  • ‘가을을 걷다’…2024 구봉산둘레길 걷기행사 성료 ‘가을을 걷다’…2024 구봉산둘레길 걷기행사 성료

  • 기온 뚝, 쌀쌀한 대전 기온 뚝, 쌀쌀한 대전

  • 대한민국 대표 군문화축제 개막 하루 앞으로 대한민국 대표 군문화축제 개막 하루 앞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