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환수 문화유산이 교실 실감교육으로…문화유산회복재단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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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환수 문화유산이 교실 실감교육으로…문화유산회복재단 앞장

2년간 231회 실감교육서 4800명 참여
올해 충남·세종교육청 학교서 6천명

  • 승인 2024-04-28 14:51
  • 신문게재 2024-04-29 8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이상근 이사장
문화유산회복재단이 일선 학교에서 해외 반환 문화유산을 체험하는 실감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문화유산회복재단 제공)
국외에서 돌려받은 우리 문화유산을 통해 역사를 탐구하고 자긍심을 높이고자 기획된 문화유산회복재단의 청소년 문화유산 실감교육에 지난 2년간 231회 48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참가 학생들이 재미있는 수업(응답률 90%)이라는 평가와 함께 오랜 역사가 담긴 우리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기회가 되고 있다.

국회등록법인 (재)문화유산회복재단(이사장 이상근)은 지난 2년 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2024년 청소년 문화유산실감 교육을 260회 진행해 학생 6000여 명에게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청소년 문화유산실감 교육은 국외에서 환수한 문화유산을 직접 느끼고 생각할 기회를 제공함으로 '돌아 온, 돌아와야 할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를 돕는 프로그램이다. 문화유산회복재단이 2022년 충남도교육청과 업무 협약을 맺고 처음 실시해 2023년에는 세종시교육청과 업무 협약을 맺고 실감교육 대상을 확대하는 중이다. 충남지역 일선 학교에서 2022년 첫해에 89회 1800여 명이 참여한 것을 비롯해 2023년 충남과 세종 142회 3000여 명이 해외에서 돌아온 우리 문화재를 체험했다.

실감 교육은 주로 90분 수업으로 이뤄지며 1교시에는 기록유산인 조선 문인의목판, 묘지 등 환수 유산과 영인한 직지와 훈민정음 해례본이 소개되고, 2교시에는 기억의 유산으로 일본 조세이탄광 석탄과 계룡산 가마터 분청사기 파편과 민속품 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실감 교육에 대한 청소년들의 반응은 매우 좋다. 2023년 설문조사 참가자 중 90% 이상이 재미있는 수업으로 만족했고, 더 많은 시간과 종류의 실감을 원한다고 답했다.

이상근 문화유산회복재단 이사장은 "2011년 일본에서 돌려받은 조선왕실의궤처럼 소중한 우리 환수 문화유산을 청소년에 널리 알려 자긍심을 갖고자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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