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27년까지 내수기업 1000곳 수출기업으로 키운다

  • 경제/과학
  • 기업/CEO

정부, 2027년까지 내수기업 1000곳 수출기업으로 키운다

중기부, 중소벤처 글로벌화 지원대책 발표
원팀코리아 등 4대 전략 15개 세부과제 담겨
수출 100만 달러 기업도 3000곳 육성키로
테크서비스기업 지원… 해외전용 바우처도

  • 승인 2024-05-08 16:05
  • 신문게재 2024-05-09 5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4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8일 서울 구로구 폴라리스오피스에서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 지원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정부가 오는 2027년까지 내수기업 1000곳을 수출기업으로, 3000곳을 수출 100만달러 기업으로 육성한다. 또한 테크 서비스 수출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해외 진출 전용 바우처를 새롭게 도입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8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에는 내수 넘어 수출로, 수출 넘어 해외로, 해외 넘어 미래로, 원팀코리아 등 4대 전략 및 13개 세부 과제가 담겼다.

45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8일 서울 구로구 폴라리스오피스에서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 지원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우선 중기부는 혁신형 중소기업, 성능인정기업, 팁스(TIPS·창업지원 프로그램) 기업 등 혁신성을 인정받은 내수기업 1000곳을 2027년까지 수출기업으로 육성한다. 전문가그룹을 활용한 수출전략 수립, 레퍼런스로 활용할 수 있는 영문 성능인증서 발급, 구매자 발굴, 현지에서 네트워킹할 수 있는 'K-혁신사절단' 파견 등을 통해 이들을 지원한다.

또한 2027년까지 수출 100만달러 기업 3000개를 육성한다. 수출 100만달러 미만의 초보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구매자 협상, 수출계약서 작성·검토 등 수출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해주는 '수출닥터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수출 고성장 기업을 위한 육성 프로그램도 신설해 수출바우처, 수출 금융 지원 한도를 두 배로 늘리고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자동 지정해 각종 우대 혜택을 부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수출 성장성이 높은 테크서비스 수출기업을 본격적으로 지원한다. 테크 서비스 분야 수출 지원 별도 트랙을 마련하고 테크 서비스 지원 비중을 2027년까지 10%, 2030년까지 15%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밖에 해외 진출 단계별로 필요한 서비스를 종합 지원하는 '해외 진출 전용 바우처'를 내년 상반기에 도입할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 해외 진출에 외국인 유학생을 활용하는 'K-수출전사 1000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대학과 중소기업 연수원에 수출 전문 교육과정을 개설해 3년간 1000명의 교육생을 배출해 중소벤처기업 채용을 연계 지원한다.

중기부 관계자는 "그동안 해외 인증 획득 중심이던 수출 규제 지원 체계를 공급망 규제 대응 컨설팅, 표시 규제에 대한 시험 분석 비용 지원 등 수출규제 전반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흥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민 안전문화 확산 함께해요"
  2. "마약 중독, 함께 예방해요."
  3. 기부챌린지 통한 적립금 600만원 기탁
  4. 대전하나시티즌, 6일 제주와 정규 라운드 마지막 승부
  5. [건강]취한 것처럼 말 어눌해지고 비틀, 일상속 어지럼증 '주의를'
  1. 대전시, 내년 생활임금 1만 1636원 결정
  2. 대전을지대병원 간호부, 병원 내원객 간호 봉사활동 펼쳐
  3. 최민호 시장, 10월 6일부터 '단식' 선언, 진정성 통할까?
  4. 예산 남아도는데 청년 월세 신청자는 대거 탈락 왜?
  5. 소진공-카카오 추진한 단골시장, 전통시장 매출과 소비 증가 기여

헤드라인 뉴스


예산 남아도는데 청년월세 신청자는 대거 탈락… 왜?

예산 남아도는데 청년월세 신청자는 대거 탈락… 왜?

정부와 자치단체가 시행하는 청년 월세 지원사업이 까다로운 조건과 규정 때문에 ‘그림의 떡’으로 전락하고 있다. 신청자 상당수는 지원 대상에서 탈락하고 있지만, 매년 쓰지 못하는 이른바 불용 예산은 급증할 정도다. 지원이 필요한 청년들이 실질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소득 기준과 대상 규정 등을 현실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비례)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청년월세 지원사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2년 8월(1차)과 2024년 2월(2차)에 청년월세 지원사업을 신청자..

역대 최대규모 국제방산전시회 계룡서 열려… 최첨단 무기 한자리
역대 최대규모 국제방산전시회 계룡서 열려… 최첨단 무기 한자리

충남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닷새간 열리는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3일 도에 따르면 '2024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가 지난 2일 계룡대에서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 이응우 계룡시장, 김용현 국방부 장관,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해외 국방부 장관, 참가 기업 임직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전시회는 대한민국 육군협회 주최로 오는 6일까지 진행되며, 계룡군문화축제와 지상군페스티벌과 연계 개최해 방문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전시회는 2일부터 4일까지 비즈니스데..

고교 무상교육 `위기`… 내년 `특례`기한 만료에 정부지원 0원
고교 무상교육 '위기'… 내년 '특례'기한 만료에 정부지원 0원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특례 기한 만료에 따라 내년 고교 무상교육에 대한 정부 재정 지원이 전면 중지될 위기에 놓였다. 대전교육청은 기존 재원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던 정부 예산이 없어지면 기존 사업까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3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정부가 내년 예산안에 고교 무상교육 관련 지원을 포함하지 않아 고정적으로 교부됐던 약 350억 원의 세입분은 자연 감축될 예정이다. 대전교육청은 인건비와 운영비 등 필수경비가 인상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 재정지원이 끊기면 고교 무상교육 유지를 위해 전체 사업 축소는 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의정 갈등 장기화…커지는 피로감 의정 갈등 장기화…커지는 피로감

  • ‘가을을 걷다’…2024 구봉산둘레길 걷기행사 성료 ‘가을을 걷다’…2024 구봉산둘레길 걷기행사 성료

  • 기온 뚝, 쌀쌀한 대전 기온 뚝, 쌀쌀한 대전

  • 대한민국 대표 군문화축제 개막 하루 앞으로 대한민국 대표 군문화축제 개막 하루 앞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