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활황' 대전·세종·충남 수출 전년比 16.8% 증가

  • 경제/과학
  • 지역경제

'반도체 수출 활황' 대전·세종·충남 수출 전년比 16.8% 증가

무협 대전세종충남본부, 4월 수출입 동향 보고서 발표
충남 증가세 전환 이후 18.6% 최고, 세종 8.6% 약진
대전은 집접회로 반도체 수출 부진 등 영향탓에 -9.5%

  • 승인 2024-05-21 16:21
  • 신문게재 2024-05-22 1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1111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 제공
반도체 수출이 활황을 띠면서 대전·세종·충남지역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충남은 2023년 12월 수출 증가세로 전환된 이후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가 21일 발표한 '4월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 전체 수출은 16.8% 증가한 72억5000만 달러, 수입은 11.9% 늘어난 42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30억6000만 달러 흑자를 냈다.

충남은 지난해 12월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18.6%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세종은 8.6% 증가했다. 반면 대전은 유일하게 9.5% 줄며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충남의 경우 평판디스플레이(-9.8%)를 제외한 집적회로반도체(34.9%), 전산기록매체(76.5%), 경유(20.3%), 합성수지(6.3%) 등 10대 주력 수출품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집적회로반도체의 홍콩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0.5% 증가하며 지역 수출 성장을 견인했다.



세종은 인쇄회로(25.4%), 화장품(57.3%), 합성수지(38.4%), 무선통신기기부품(200.2%), 자동차부품(72.2%), 반도체제조용장비(312.7%) 등의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인쇄회로의 경우 대만(8.8%), 중국(30.1%), 일본(441.8%), 싱가포르(116.8%) 등 국가에서 크게 늘었다.

대전은 지역에서 유일하게 하락했다. 자동차부품(11.8%), 펌프(25.3%), 문구(76.2%) 등의 수출은 증가했지만, 최대 수출품인 집적회로반도체(-17.6%)와 우라늄(원자력연료)이 부진(-100%)하면서 전체 수출이 감소했다.

수입은 충남과 세종이 각각 13.5%, 11.7% 증가했고, 대전 4.3% 줄었다. 무역수지는 대전과 충남이 흑자를 냈고, 세종은 적자를 기록했다.

무협 대전세종충남본부 관계자는 "충남은 지난해 12월부터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된 데 이어 4월부터는 수입도 13.5% 증가했다"면서 "지역 내 수출액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충남이 전체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민 안전문화 확산 함께해요"
  2. "마약 중독, 함께 예방해요."
  3. 기부챌린지 통한 적립금 600만원 기탁
  4. 대전시, 내년 생활임금 1만 1636원 결정
  5. 대전하나시티즌, 6일 제주와 정규 라운드 마지막 승부
  1. [건강]취한 것처럼 말 어눌해지고 비틀, 일상속 어지럼증 '주의를'
  2. 대전을지대병원 간호부, 병원 내원객 간호 봉사활동 펼쳐
  3. 최민호 시장, 10월 6일부터 '단식' 선언, 진정성 통할까?
  4. 예산 남아도는데 청년 월세 신청자는 대거 탈락 왜?
  5. 문진석 의원, "국토부, 코레일에 유지보수비 1402억원 미지급...추가 예산 편성 필요"

헤드라인 뉴스


예산 남아도는데 청년월세 신청자는 대거 탈락… 왜?

예산 남아도는데 청년월세 신청자는 대거 탈락… 왜?

정부와 자치단체가 시행하는 청년 월세 지원사업이 까다로운 조건과 규정 때문에 ‘그림의 떡’으로 전락하고 있다. 신청자 상당수는 지원 대상에서 탈락하고 있지만, 매년 쓰지 못하는 이른바 불용 예산은 급증할 정도다. 지원이 필요한 청년들이 실질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소득 기준과 대상 규정 등을 현실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비례)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청년월세 지원사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2년 8월(1차)과 2024년 2월(2차)에 청년월세 지원사업을 신청자..

역대 최대규모 국제방산전시회 계룡서 열려… 최첨단 무기 한자리
역대 최대규모 국제방산전시회 계룡서 열려… 최첨단 무기 한자리

충남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닷새간 열리는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3일 도에 따르면 '2024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가 지난 2일 계룡대에서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 이응우 계룡시장, 김용현 국방부 장관,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해외 국방부 장관, 참가 기업 임직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전시회는 대한민국 육군협회 주최로 오는 6일까지 진행되며, 계룡군문화축제와 지상군페스티벌과 연계 개최해 방문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전시회는 2일부터 4일까지 비즈니스데..

고교 무상교육 `위기`… 내년 `특례`기한 만료에 정부지원 0원
고교 무상교육 '위기'… 내년 '특례'기한 만료에 정부지원 0원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특례 기한 만료에 따라 내년 고교 무상교육에 대한 정부 재정 지원이 전면 중지될 위기에 놓였다. 대전교육청은 기존 재원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던 정부 예산이 없어지면 기존 사업까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3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정부가 내년 예산안에 고교 무상교육 관련 지원을 포함하지 않아 고정적으로 교부됐던 약 350억 원의 세입분은 자연 감축될 예정이다. 대전교육청은 인건비와 운영비 등 필수경비가 인상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 재정지원이 끊기면 고교 무상교육 유지를 위해 전체 사업 축소는 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의정 갈등 장기화…커지는 피로감 의정 갈등 장기화…커지는 피로감

  • ‘가을을 걷다’…2024 구봉산둘레길 걷기행사 성료 ‘가을을 걷다’…2024 구봉산둘레길 걷기행사 성료

  • 기온 뚝, 쌀쌀한 대전 기온 뚝, 쌀쌀한 대전

  • 대한민국 대표 군문화축제 개막 하루 앞으로 대한민국 대표 군문화축제 개막 하루 앞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