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웹추] 연쇄살인마에게 빼앗긴 눈으로 살인 현장이 보인다 ... '커넥트'

  • 문화
  • 문화/출판

[오웹추] 연쇄살인마에게 빼앗긴 눈으로 살인 현장이 보인다 ... '커넥트'

최기자의 오늘의 웹툰 추천, 오웹추
대전 출신 신대성 작가의 '커넥트' 리뷰

  • 승인 2024-05-30 13:35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스크린샷_2024-01-07_오후_7.02.24
네이버웹툰 커넥트 포스터
출퇴근길 지하철에는 스마트폰으로 웹툰을 보고 있는 사람을 흔히 볼 수 있다. 만화방에 가서 만화책을 빌리지 않아도 어느 곳에서든 볼 수 있고, 영화나 드라마처럼 오랜 시간을 소요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적다. 내 손의 작은 만화방인 셈이다.

웹툰은 현재 약 1000여 명의 작가가 활동하고 2500개 이상의 작품이 정식으로 연재될 정도로 큰 시장이다. 이제는 만화에서 그치지 않고 웹소설, 드라마 등 여러 형태로 재탄생되면서 콘텐츠 시장의 중심이 되고 있다.

대전에도 많은 웹툰 작가가 활동하고 있다. 그중 대전 웹툰캠퍼스의 지원을 받은 신대성 작가의 '커넥트'는 2019년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됐고, 2022년에 디즈니+에서 드라마화돼 한국을 포함해 대만, 인도네시아 등 5개국에서 인기 순위 3위 안에 들며 큰 화제를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신 작가 작품의 실감 나는 그림체와 흥미로운 소재는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아 작품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대전에서 출발해 전 세계를 사로잡은 이 작품의 원작을 다시 읽어보고 재조명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내 눈을 가져간 그놈이 보는 광경이, 내게도 보인다"



사람의 신체 중에서도 가장 귀하다고 여겨지는 시각이 다른 사람과 공유된다면 어떨까? 게다가 그 사람이 연쇄살인마라면?

웹툰 '커넥트'는 디즈니+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로도 제작된 공포 스릴러 웹툰으로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 완료된 작품이다.

주인공인 하동수는 예기치 못한 습격으로 사지가 절단되고 한쪽 눈을 빼앗긴다. 하지만 조각난 동수의 몸은 흉터 없이 말끔하게 회복되고 동수는 한쪽 눈을 잃어버린 채 다시 살아난다. 이 일을 계기로 동수는 자신이 초재생능력을 지니고 있음을 알게 된다.

습격 이후 동수의 눈이 찌릿하며 다른 사람의 시야가 보이기 시작한다. 금발의 여성이 도망치고 있고 남자는 칼을 들고 여자를 쫓아가 푹 찔러버린다. 빨갛게 물든 손바닥을 침착하게 닦아내더니 칼을 종이에 싸서 하수구로 던진다.

이 모든 걸 지켜본 동수는 분노에 차 자신을 살해하고 눈을 가져갔을 연쇄 살인마를 찾아내기 시작한다.

몸의 비밀에 대해서 안 지 얼마 되지 않아 혼란스러운 와중에 연쇄 살인마까지 찾아야 하는 동수는 멍청한 실수만 반복하는데, 그런 동수에게 동수의 신체의 비밀을 알고 있는 이랑과 이 사건을 수사하게 된 능력 있는 형사가 나타난다.

촉이 좋은 형사의 추리, 이랑의 조력 그리고 동수 자신의 능력을 이용해 마침내 놈을 죽이고 눈알을 뽑아 되찾게 된다.

하지만 분명 놈을 죽였는데도 또 다른 시야가 연결된다. 이어서 이랑의 실종 소식이 들린다.

다시 눈의 비밀이 시작된다.

'커넥트'는 타인과 감각이 연결된다는 독특한 설정과 긴장감 넘치는 사건들로 내용이 진행된다. 눈을 잃어버린 동수와 함께 눈을 가져간 사람에 복수하고 자신의 몸의 비밀을 찾아가는 과정은 독자의 몰입을 이끌어 내기에 충분했다. 또, 수많은 복선과 미스터리를 풀어나가는 캐릭터 등장과 스토리 전개 역시 완성도가 높아 독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 작품은 디즈니+ 드라마로 제작되면서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가 극대화돼 재탄생했다. 특히 일본의 공포, 범죄 영화의 거장 미이케 다카시가 감독을 맡으며 폭력적인 판타지 요소가 잘 표현됐다.
최화진 기자 hwajin290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중앙로 지하상가 운영위원회장에 김진호 전 회장 취임
  2. ‘무더운 여름 보양식으로 이겨내세요’
  3. 국립어린이박물관서 만나는 2024 여름방학 특별프로그램은?
  4. 여름방학은 세종시 전통문화체험관서 즐긴다
  5. 국제대학스포츠연맹 회장단, 충청권 방문… 2027 U대회 전환점
  1. 대전 서구의사회 학술대회…미래의료 및 최신지식 강연
  2. 세종북부경찰서, 녹색어머니회와 일상 안전 이끈다
  3. 세종도시교통공사, 버스·자전거 넘어 '신사업 창출' 숙제 도출
  4. 우리 아이 '멘탈 관리' 비법...청소년 인성캠프서 배운다
  5. 대전 첫 성소수자 퀴어축제 행진 마무리…1000여 명 옛 도청까지

헤드라인 뉴스


여름방학 맞은 지역학원가 `의대 열풍` 후끈… 대전서도 `초등 의대반` 시동걸까

여름방학 맞은 지역학원가 '의대 열풍' 후끈… 대전서도 '초등 의대반' 시동걸까

의대 지역인재 선발 인원이 대폭 확대되면서 학생들이 비수도권으로 몰리는 일명 '지방 유학'이 교육계 화두다. 입시전문가들은 수도권 중심으로만 운영되는 초등 의대반이 충청권에서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7일 교육계에 따르면 의과대학 정원 증원과 지역인재전형 선발 확대로 충청권이 전국 최고 수혜지역으로 점쳐진다. 본격 여름방학을 맞아 지역 학원가는 의대 진학 관련 관심과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1학기를 마친 대학생들의 반수와 N수생을 위한 집중 프로그램은 물론, 저학년 '초등 의대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최근 종로학원이..

대전시, 국비 확보전에 적극 나선다
대전시, 국비 확보전에 적극 나선다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 심의가 본격화되면서 대전시가 국비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 등 어려운 경제·재정 여건 속에서 민선 8기 대전시 현안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국비 확보가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7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2년 연속 4조원 이상,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를 확보했다. 2023년 4조1485억원에 이어 2024년 4조2740억원의 국비를 확보한 바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민선 8기 2주년을 맞아 가진 기자브리핑에서도 주요 실적으로 2년 연속 국비 4조 시대를 꼽았다. 대전시 민선 8기 사업을 보..

신발세탁 피해 매년 1000건 이상 접수... 소비자 주의보 발령
신발세탁 피해 매년 1000건 이상 접수... 소비자 주의보 발령

신발세탁 피해 신고가 매년 1000건 이상 접수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신발세탁 피해 신고가 매년 1000건 이상씩 접수됐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신발세탁 관련 불만 건수는 모두 3893건으로 물품 서비스 분야에서 다섯 번째로 많았다. 연도별로는 2021년 1252건, 2022년 1332건, 2023년 1309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소비자 분쟁 발생에 따른 책임 소재를 규명하는 신발제품심의위원회 심의를 신청한 건수는 685건이었다. 심의 결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퀴어문화축제 개최…맞불 집회에 긴장감 고조 대전퀴어문화축제 개최…맞불 집회에 긴장감 고조

  • ‘무더운 여름 보양식으로 이겨내세요’ ‘무더운 여름 보양식으로 이겨내세요’

  • ‘고령 운전자 운전면허 반납’ 관심 고조 ‘고령 운전자 운전면허 반납’ 관심 고조

  • 절기상 소서 앞두고 무더위 기승…‘우리는 물놀이가 좋아요’ 절기상 소서 앞두고 무더위 기승…‘우리는 물놀이가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