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전통시장 체감경기 전국 꼴찌로 '뚝'… 소비심리 위축 등 요인

  • 경제/과학
  • 지역경제

대전 전통시장 체감경기 전국 꼴찌로 '뚝'… 소비심리 위축 등 요인

6월 대전 전통시장 체감 지수 36.6으로 전국 최하위
소비심리 위축, 장마시작에 따른 계절 요인 등 원인
소상공인 지수는 소폭 올랐으나 여전히 기준치 아래

  • 승인 2024-07-02 16:07
  • 신문게재 2024-07-03 7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전통시장지수1
지역별 전통시장 체감 지수
대전 전통시장 체감 경기가 전국 최하위로 뚝 떨어졌다.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과 장마 시작에 따른 계절 요인, 방문인구 감소 등이 원인으로 꼽히며 역대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2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6월 대전 전통시장 경기 체감 지수는 36.6으로, 5월(51.2)보다 14.6%포인트 하락했다. 경기동향 조사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사업체 운영자의 체감 전망 경기 파악을 통해 경기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기초 정보 제공하기 위한 자료다. 지수는 기준치 100을 기점으로 이보다 높으면 경기 상황에 긍정적으로 응답한 이들이 많음을, 아래면 그 반대다. 대전 전통시장 경기 체감 지수는 기준치보다 훨씬 낮았다. 전국 평균인 46.3보다 아래이며,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다. 소진공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추락했다.

체감지수의 지표가 되는 수산물이 5월 54.8에서 34.5로 20.3%포인트나 떨어졌다. 이어 가공식품이 5월 59에서 41.4로 17.6%포인트, 가정용품이 60.2에서 45.9로 14.2%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이어 농산물이 같은 기간 59.7에서 47.6으로 12.1%포인트, 의류·신발이 56.7에서 44.9로 11.8%포인트 각각 내려앉았다. 업종 부문별 지수가 모두 바닥으로 향했다.

체감이 낮느냐는 질문에는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요인을 가장 42%로 가장 많이 답했다. 이어 날씨·계절성 요인이 19.2%, 유동인구·방문 인구 감소 요인이 14.1%로 뒤를 이었다.
소상공인지수1
지역별 소상공인 지수
대전 소상공인 체감 지수는 소폭 올랐으나, 여전히 기준치엔 근접하지 못한다. 6월 대전 소상공인 체감 지수는 63.1로, 5월(57.2)보다 5.9%포인트 상승했으나 100과는 거리를 좁히지 못했다. 전체적인 체감 지수는 구매 고객 수에서 65.9에서 58.9로 7%포인트 감소했으며, 판매실적도 65.3에서 58.9로 6.5%포인트 내렸다. 자금사정 역시 65.3에서 61.9로 3.3%포인트 내려앉았다. 부문별로는 개인 서비스업이 5월 60.3에서 6월 48.5로 11.8%포인트나 빠졌고, 소매업도 이 기간 67.3에서 56으로 11.3%포인트나 주저앉았다.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경기 전망도 그리 밝지 못하다. 전통시장 경기 전망 지수는 6월 61이었으나 7월엔 41.5로 무려 19.5%포인트나 내려앉았다. 소상공인 경기 전망 지수도 6월 65.8에서 7월엔 56.8로 9%포인트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중앙로 지하상가 운영위원회장에 김진호 전 회장 취임
  2. ‘무더운 여름 보양식으로 이겨내세요’
  3. 국립어린이박물관서 만나는 2024 여름방학 특별프로그램은?
  4. 여름방학은 세종시 전통문화체험관서 즐긴다
  5. 국제대학스포츠연맹 회장단, 충청권 방문… 2027 U대회 전환점
  1. 세종북부경찰서, 녹색어머니회와 일상 안전 이끈다
  2. 대전 서구의사회 학술대회…미래의료 및 최신지식 강연
  3. 세종도시교통공사, 버스·자전거 넘어 '신사업 창출' 숙제 도출
  4. 우리 아이 '멘탈 관리' 비법...청소년 인성캠프서 배운다
  5. 대전 첫 성소수자 퀴어축제 행진 마무리…1000여 명 옛 도청까지

헤드라인 뉴스


국제대학스포츠연맹 회장단, 충청권 방문....2027 U대회 전환점

국제대학스포츠연맹 회장단, 충청권 방문....2027 U대회 전환점

2027 충청권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가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회장단 일행 방문과 함께 성공 개최의 전환점을 마련할 지 주목된다. U대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출범 1주년을 맞아 7월 7일부터 9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충청권 방문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FISU 회장단은 조직위로부터 대회 준비 추진 현황을 보고받고, 주요 대회 시설 등을 점검한다. 7일은 중앙공원 폐막식장과 합강동 주 선수촌 예정지, 대평동 실내 체육관 부지 등 현장 실사 일정을 진행하고, 8일에는 조직위 사무실에서 조직위원회 모든 기능영역에..

대통령실 장·차관급 인사, 충청 0명… 영남·대통령실·기재부 출신 대거 포진
대통령실 장·차관급 인사, 충청 0명… 영남·대통령실·기재부 출신 대거 포진

윤석열 정부가 4일 발표한 장·차관급 인사에서 영남과 대통령실, 기획재정부 출신들이 포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9명 중 영남은 5명이나 됐고, 강원은 2명, 전남과 서울 1명씩이지만, 충청 출신은 1명도 없었다. 9명 중 8명은 관료 출신이며, 대통령실 참모 3명도 발탁했다. 기재부 출신이 환경부 장관 후보까지 꿰찼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4일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은 오늘 3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연원정 인사혁신처장과 김범석 기획재정부 제1차관,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권재한 농촌진..

중기중앙회 충남지역본부 천안에 문 열었다… 대전·세종과 48년만에 분리
중기중앙회 충남지역본부 천안에 문 열었다… 대전·세종과 48년만에 분리

중소기업중앙회 충남지역본부가 48년 만에 대전·세종에서 분리돼 천안에 둥지를 틀었다. 중기중앙회는 4일 오후 충남 천안시 불당동에서 충남지역본부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재원 중기중앙회 전무이사를 비롯해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조창현 중기중앙회 대전세종충남중소기업회장, 주희정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충남지회장, 배창우 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왕정미 대전지방조달청장, 박성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충남지역본부장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충남본부 개소는 1976년 5월에 중기중앙회 4번째 지역조직인 '충남지부'를 설치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퀴어문화축제 개최…맞불 집회에 긴장감 고조 대전퀴어문화축제 개최…맞불 집회에 긴장감 고조

  • ‘무더운 여름 보양식으로 이겨내세요’ ‘무더운 여름 보양식으로 이겨내세요’

  • ‘고령 운전자 운전면허 반납’ 관심 고조 ‘고령 운전자 운전면허 반납’ 관심 고조

  • 절기상 소서 앞두고 무더위 기승…‘우리는 물놀이가 좋아요’ 절기상 소서 앞두고 무더위 기승…‘우리는 물놀이가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