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 제조업 수출 호조띄지만…내수 경제는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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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세종·충남 제조업 수출 호조띄지만…내수 경제는 부진

대전세종충남 수출 지표 상승…제조업 생산지수는 희비
고무·플라스틱제품, 담배, 기계·장비 대전 제조업 생산 견인

  • 승인 2024-07-09 15:55
  • 신문게재 2024-07-10 5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캡처
(자료=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 제공)
대전·세종·충남지역 제조업 수출이 최근 호조를 보이지만, 지역민들의 경제력과 직결하는 내수 경제의 부진은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대전세종충남지역 실물경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5월 대전지역 제조업 생산지수는 지난해 5월보다 10.9% 올랐다. 강세를 보인 산업은 고무·플라스틱제품(+17.2%)와 담배(+24.1%) 그리고 경공업(+17.5%), 기계·장비(+43.3%) 등으로, 1년 새 모두 생산 관련 지표가 상승했다. 다만, 전자·영상·음향·통신(-0.8%)과 의료·정밀·광학기기·시계 제품(-22.5%)에서는 부진했다.

이와 함께 4월(-9.5%)에 부진했던 대전의 수출도 5월엔 1.6% 상승하면서 증가 전환했다. 수출을 견인한 분야는 반도체(-15.0%→7.4%)와 펌프(25.2% → 104.6%)와 계측제어분석기(20.6%→72.6%) 등이다.

지역민들의 경제력 수준을 나타내는 소비 지표는 감소 폭이 축소했으나 내림세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대전지역 대형소매점 판매가 4월(-12.4%)과 5월(-7.7%) 모두 하락하면서다. 특히 백화점 판매액지수가 -11.6%가량 떨어졌다.



세종지역 제조업 생산은 식료품(46.2%→-8.1%)과 비금속 광물제품(12.6%→-0.9%)의 생산이 하락하면서, 한 달 사이 감소(4월 1.8%→5월 -5.0%)로 전환했다. 이와 반대로 수출은 4월(8.5%)보다 5월(13.5%)에 증가폭이 확대했다. 인쇄회로(25.4%→29.1%)의 증가폭이 확대되고 정밀화학원료(-24.8%→251.0%)가 증가 전환했기 때문이다. 다만, 대형소매점 판매는 증가로 전환(4월 -5.2%→5월 4.4%)하면서 지역 내수 경제가 일부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충남은 제조업 생산과 수출이 모두 호조를 보이면서 증가폭이 확대됐다. 충남의 5월 제조업 생산은 한 달 동안 전자·영상·음향·통신(7.6%→18.9%)의 증가폭이 확대되고 화학물질 및 제품(-3.9%→16.0%)이 증가로 전환하면서 증가폭이 4월 0.4%에서 5월 3.5%로 확대했다. 충남의 수출 확대를 견인한 것은 반도체와 평판디스플레이다. 반도체는 4월 34.3%에서 5월 50.5%로, 평판디스플레이는 -9.8%에서 11.6%로 증가했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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