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세종 반도체 수출 호조로 상승기조... 충남 수출 전국 2위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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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세종 반도체 수출 호조로 상승기조... 충남 수출 전국 2위로 '우뚝'

충남 수출 1등 공신 반도체, 집적회로반도체 등 상승
평판디스플레이·전산기록매체 등도 오르며 전체 증가
세종도 인쇄회로 두 자릿수 증가하며 반도체 급증으로

  • 승인 2024-07-29 16:50
  • 신문게재 2024-07-30 5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충남수출
충남 6월 수출.
세종수출
세종 6월 수출.
대전수출
대전 6월 수출
충남·세종 수출이 그간 부진했던 반도체가 호조세를 보이며 상승 기조를 타고 있다. 충남은 집적회로반도체와 평판디스플레이 등의 수출이 급증하며 전국 수출 2위로 우뚝 섰고, 세종은 최대 수출 품목인 인쇄회로가 두 자릿수로 증가하는 등 상승이 두드러진다.

29일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가 발표한 '대전·세종·충남 6월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6월 충남의 수출액은 84억 5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1.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충남 수출은 2022년 7월(-1.2%)을 기점으로 2023년 11월까지 17개월간 마이너스를 기록하다 2023년 12월 8.4%로 증가하기 시작해 현재까지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충남 수출의 일등공신은 반도체다. 6월 충남 수출은 전체 수출 1위로 50.4%의 비중을 차지하는 집적회로반도체가 1년 전보다 18.3% 증가한 42억 5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평판디스플레이도 같은 기간 32.3% 상승한 10억 6500만 달러를, 전산기록매체는 56% 오른 6억 62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증가하면서 전체적인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국가별로는 집적회로반도체가 홍콩(54.1%)과 베트남(23.3%), 미국(16.7%) 순으로 상승했으며, 평판디스플레이는 베트남(27.2%), 중국(70.1%), 인도(70.5%) 등에서 선전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지방자치단체별 수출에서 2위로 올라서는 원동력이 됐다. 충남의 수출액은 1위인 경기(144억 5100만 달러) 다음으로 가장 많다.

세종도 전체 수출 품목 중 22.5%를 차지하는 인쇄회로가 1년 전보다 31% 증가한 2200만 달러로 집계됐다. 6월 전체 수출액은 1억 달러로, 1년 전보다 5.8% 하락했다. 이는 수출 비중 2위인 의약품이 전년 동기 대비 55% 하락한 900만 달러로 주저앉았고, 사진영화용재료(-33.1%), 자동차부품(-27.6%) 등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대 품목 반도체인 인쇄회로에서 호조를 보이며 전체 수출 급감을 방어했다. 인쇄회로는 중국(59.4%)과 싱가포르(18.8%), 대만(14%) 등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충청권에선 유일하게 대전이 반도체에서 부진했다. 대전의 6월 수출액은 4억 1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2.7% 상승했다. 수출 비중 2위인 집적회로반도체가 1년 전보다 10.5% 감소한 6200만 달러로 내려앉았으나, 비중 1위인 우라늄이 이 기간 45.7% 증가한 7400만 달러를 나타내며 선방했다. 이어 연초류가 1년 전보다 338% 증가한 2800만 달러를, 문구도 65.8% 오른 1600만 달러로 올랐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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