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소비자물가 상승률, 3개월 연속 2%대 둔화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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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소비자물가 상승률, 3개월 연속 2%대 둔화 흐름

7월 대전 소비자물가 상승률 2.4%…충청권 모두 2%대 유지 흐름
농축수산물 신선식품 상승세 부담은 여전…지역민 근심 이어지나

  • 승인 2024-08-04 12:38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캡처
(자료=충청지방통계청 제공)
충청권 소비자물가가 7월에도 2%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다만, 지역민들의 부담을 높이는 농축수산물과 신선식품의 상승세는 여전히 꺽이지 않고 있다.

4일 충청지방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7월 대전·세종·충청지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대전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3.82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 올랐다. 전국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6%오른 114.13을 기록하며 4개월 연속 2%대에 머물렀다.

대전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세종과 함께 충청권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지만, 안정적인 흐름은 계속 유지하고 있다. 특히 농축수산물과 신선식품지수는 지속해서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대전의 농축수산물 증감률은 4월에 전년동월대비 10.6%에 달했으나 7월엔 2.9%까지 떨어졌으며, 같은 기간 신선식품도 21.5%에서 4.2%까지 하락했다.

7월 공업제품과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각각 2.5%, 2.7%, 전기·가스·수도는 1.3% 올랐다. 이와 함께 집세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0.8%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세종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 오른 114.15를 기록했다. 세종의 농축수산물은 전년동월대비 5.6%의 상승률을 보였고, 신선식품은 8.7% 올랐다. 같은 기간 전기·가스·수도, 생활물가지수는 각각 2,2%, 2.9% 상승했다.

충남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4.41로 상승률이 2.2%로 집계되면서, 대전과 세종보다 비교적 양호한 수치를 보였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전년동월대비 4.3% 올랐고, 신선식품지수는 4.7% 상승했다. 전기·가스·수도와 생활물가지수는 각각 0.2%, 2.6% 올랐다.

충북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4.64로 전년동월대비 2.2% 올랐다. 같은 기간 농축수산물은 2.0% 상승했고 신선식품지수는 1.4%, 전기·가스·수도는 0.3%, 생활물가지수는 2.3% 각각 올랐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폭우를 비롯한 기상 상황 영향으로 생육 주기가 짧은 채소류 가격이 전월보다 올랐다"라며 "가중치가 큰 석유류의 가격 변동과 날씨 영향에 따른 농산물 가격 변화 등이 향후 물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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