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 폭 축소로 오르던 충청권 기름값 주춤... 국제유가 하락에 당분간 감소

  • 경제/과학
  • 지역경제

유류세 인하 폭 축소로 오르던 충청권 기름값 주춤... 국제유가 하락에 당분간 감소

7월부터 휘발유, 경유 유류세 인하 폭 축소로 가격 인상
국제유가 하락하며 7월 중순부터 인상세 주춤하기 시작
유가 하락에 당분간 기름값 인하폭 유지될 것으로 전망

  • 승인 2024-08-04 12:38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ㅇㅇ
유류세 인하폭 축소로 상승세가 계속됐던 충청권 기름값이 주춤하고 있다. 국제유가 하락 등을 이유로 기름값은 당분간 하락을 유지할 전망이어서 지역민들의 휴가철 기름값 부담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4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오피넷에 따르면 유류세 인하 폭이 축소된 7월부터 지속적인 상승을 보이던 대전·세종·충남 휘발유 가격이 하락으로 전환되고 있다. 대전의 휘발유 가격은 3일 기준 리터당 평균 1700원, 세종은 1705원, 충남은 1709원이다. 지역 모두 7월 유류세 인하 폭이 25%에서 20%로 하락한 뒤 상승하기 시작했다. 평균 1600원 중반대 가격을 유지하던 지역 휘발유 가격은 7월 초부터 1700원을 돌파하기 시작해 7월 15일 1720원대까지 치솟았다. 7월 16일부터 가격 인하가 시작되며 현재까지 가격이 내려오고 있다. 대전은 7월 15일 1721원, 세종은 1715원, 충남은 1710원이다. 현재와 비교하면 대전은 21원, 세종은 10원, 충남은 1원 하락했다. 일부 주유소를 제외한 대다수의 주유소 등은 1600원 중반대부터 후반대까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경유도 하락으로 돌아섰다. 경유도 7월 1일부터 유류세 인하 폭이 37%에서 30%로 조정되면서 가격 인상이 시작됐다. 대전은 3일 기준 리터당 평균 1549원, 세종은 1544원, 충남은 1548원이다. 지역 모두 6월 30일 1500원 극 초반대의 가격을 형성하다 7월 1일 들어 가격이 오르기 시작해 대전은 7월 15일 1567원, 세종은 1549원, 충남 1549원으로 각각 올랐다. 그러다 7월 말 들어 가격 폭이 주춤하기 시작하다 현재까지 대전은 18원, 세종은 5원, 충남은 1원 각각 인하했다.

휘발유와 경유 모두 하락폭은 크지 않지만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 기름을 넣고 떠나는 지역민들의 부담은 일정 부분 감소할 전망이다. 그간 기름값이 지속적인 상승세로 꾸준히 오를 것이란 관측이 나왔으나, 국제 유가가 주요국 경기 부진 우려로 4주 연속 하락하면서 지역 기름값이 내려왔다. 휘발유 국제가(92RON)는 2일 기준 배럴당 87.71달러로, 전주까지 90달러대를 유지하다 80달러 선으로 내려왔다. 경유 국제가(0.001%)도 2일 기준 배럴당 95.27달러로, 7월 100달러에서 점차적으로 하락하는 모양새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국제유가 하락분 반영과 원·달러 환율 약세 영향으로 당분간 국내 판매 가격도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마약 중독, 함께 예방해요."
  2. 최민호 시장, 10월 6일부터 '단식' 선언, 진정성 통할까?
  3. 기부챌린지 통한 적립금 600만원 기탁
  4. 대전시, 내년 생활임금 1만 1636원 결정
  5. 예산 남아도는데 청년 월세 신청자는 대거 탈락 왜?
  1. "대전시민 안전문화 확산 함께해요"
  2. 문진석 의원, "국토부, 코레일에 유지보수비 1402억원 미지급...추가 예산 편성 필요"
  3. 대전하나시티즌, 6일 제주와 정규 라운드 마지막 승부
  4. [건강]취한 것처럼 말 어눌해지고 비틀, 일상속 어지럼증 '주의를'
  5. 대전권 전문대 수시1차 마감… 보건계열·취업유리 학과 여전히 강세

헤드라인 뉴스


예산 남아도는데 청년월세 신청자는 대거 탈락… 왜?

예산 남아도는데 청년월세 신청자는 대거 탈락… 왜?

정부와 자치단체가 시행하는 청년 월세 지원사업이 까다로운 조건과 규정 때문에 ‘그림의 떡’으로 전락하고 있다. 신청자 상당수는 지원 대상에서 탈락하고 있지만, 매년 쓰지 못하는 이른바 불용 예산은 급증할 정도다. 지원이 필요한 청년들이 실질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소득 기준과 대상 규정 등을 현실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비례)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청년월세 지원사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2년 8월(1차)과 2024년 2월(2차)에 청년월세 지원사업을 신청자..

역대 최대규모 국제방산전시회 계룡서 열려… 최첨단 무기 한자리
역대 최대규모 국제방산전시회 계룡서 열려… 최첨단 무기 한자리

충남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닷새간 열리는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3일 도에 따르면 '2024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가 지난 2일 계룡대에서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 이응우 계룡시장, 김용현 국방부 장관,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해외 국방부 장관, 참가 기업 임직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전시회는 대한민국 육군협회 주최로 오는 6일까지 진행되며, 계룡군문화축제와 지상군페스티벌과 연계 개최해 방문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전시회는 2일부터 4일까지 비즈니스데..

고교 무상교육 `위기`… 내년 `특례`기한 만료에 정부지원 0원
고교 무상교육 '위기'… 내년 '특례'기한 만료에 정부지원 0원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특례 기한 만료에 따라 내년 고교 무상교육에 대한 정부 재정 지원이 전면 중지될 위기에 놓였다. 대전교육청은 기존 재원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던 정부 예산이 없어지면 기존 사업까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3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정부가 내년 예산안에 고교 무상교육 관련 지원을 포함하지 않아 고정적으로 교부됐던 약 350억 원의 세입분은 자연 감축될 예정이다. 대전교육청은 인건비와 운영비 등 필수경비가 인상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 재정지원이 끊기면 고교 무상교육 유지를 위해 전체 사업 축소는 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의정 갈등 장기화…커지는 피로감 의정 갈등 장기화…커지는 피로감

  • ‘가을을 걷다’…2024 구봉산둘레길 걷기행사 성료 ‘가을을 걷다’…2024 구봉산둘레길 걷기행사 성료

  • 기온 뚝, 쌀쌀한 대전 기온 뚝, 쌀쌀한 대전

  • 대한민국 대표 군문화축제 개막 하루 앞으로 대한민국 대표 군문화축제 개막 하루 앞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