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 내수경제 개선세… 수출 실적은 지역별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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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세종·충남 내수경제 개선세… 수출 실적은 지역별 희비

대전·세종·충남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 증가 전환
대전 수출지수 늘었지만, 세종·충남 수출은 다소 주춤

  • 승인 2024-08-13 17:11
  • 수정 2024-08-13 18:25
  • 신문게재 2024-08-14 5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캡처
(자료=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 제공)
대전·세종·충남 지역민들의 경제력을 나타내는 내수경제가 일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수출 실적은 지역별 희비가 엇갈렸다.

13일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최근 대전세종충남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대전지역 제조업 생산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1.8% 상승했다. 특히 전자·영상·음향·통신이 한 달 사이 -0.8%에서 6.1%로 늘었으며, 의료·정밀·광학기기·시계도 -20.7%에서 8.0%로 증가 전환했다.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분야도 5.7%에서 19.5%로 증가폭이 확대했다.

눈여겨볼 건 상반기 동안 약세를 보이던 대전·세종·충남의 내수경제 지표가 개선했다는 점이다. 5월 중 대전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지난해와 비교해 -7.7% 수준이었지만 6월엔 1.3%로 증가 전환했다. 지수를 끌어올린 건 백화점 판매액지수의 상승(-11.6%→2.7%)이다. 같은 기간 세종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도 증가 폭이 확대(5월 4.4%→6월 4.7%)했고, 충남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도 5월 -3.6%에서 6월 0.7%로 증가 전환했다.

수출 지표는 대전만 선방했을 뿐 세종과 충남은 주춤했다.



6월 중 대전지역 수출액은 4억 12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오름폭도 전월보다 확대(1.6%→2.7%)했다. 특히 플라스틱제품(16.6%→28.4%)의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수입은 증가폭이 55.2%에서 3.2%로 크게 줄었다. 계측제어분석기의 증가폭은 121.5%에서 72.5%까지 축소했으며, 반도체(1.0%→-3.5%)와 연초류(29.6%→-27.1%)는 감소 전환했다.

세종의 6월 수출 증감지수는 -5.8%로, 한 달 새 감소로 전환(5월 13.5%)했다. 수출이 감소한 배경엔 정밀화학원료(251.0%→-41.1%),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22.9%→-33.0%)의 감소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충남의 수출도 5월 22.1%에서 6월 11.5%로 증가폭이 축소했다. 증가폭의 축소는 반도체(50.5%→18.2%)와 석유화학제품(2.2%→-1.8%)의 영향이 컸다.

대전지역의 고용지표는 일부 개선했지만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했다. 6월 중 대전지역 취업자 수가 전년동월대비 1500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면서다. 5월(-1700명)보다는 감소폭이 축소했지만, 감소추세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업종별로 제조업(-500→5600명)명과 건설업(6600명→8500명)의 취업자 수 증가폭이 두드러졌으나, 서비스업의 감소폭이 확대(-1만 1200명→-1만 8500명)하면서 지표 하락을 이끌었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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