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비도 모습 |
당진시는 9월 20일 그동안 법정 다툼 등으로 10년 넘게 끌어온 도비도·난지도 개발 사업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시는 9월13일 지역특화발전특구 지정을 위한 민간사업 제안 공모에서 케이비증권·대흥건설·제일엔지니어링 등으로 구성한 컨소시엄을 최종 민간사업 제안자로 선정하므로 해양관광복합단지 조성에 탄력을 받게 됐다.
선정한 컨소시엄은 '도비도-난지도 스포츠·휴양·문화 융복합 특구'라는 명칭을 제시하고 특색있는 해양자원 활용을 통한 경쟁력 있는 서해안 대표 관광휴양 중심지를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특히 시는 7월 24일부터 9월 6일까지 공모에 참여한 2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9월 11일 10명의 평가위원으로 구성한 평가위원회에서 심사를 진행했다.
평가위원은 도시계획, 관광, 조경, 투자·금융, 해양 등 지역특구사업과 관련성이 있는 분야에서 각 분야 전문기관(학회·협회)의 복수 추천을 받아 선정했다.
평가위원회에서는 특구 지정의 필요성, 특화사업의 적정성 및 실현 가능성, 사업부지 확보 및 토지이용계획의 적정성, 재원 조달 계획 및 운영 방안의 적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제안자를 선정했다.
공모 선정이 사업의 시행을 담보하는 것은 아니며 제출한 지역특화발전특구 제안서를 기반으로 시·농어촌공사와 협력해 최종 지역특화발전특구계획서를 작성해 중소벤처기업부의 승인을 받아야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이에 시는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며 2025년 지역특화발전특구 지정 승인을 목표로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련 중앙부처 협의를 통해 행정절차를 단축하고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사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계획이다.
도비도와 난지도는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접근성이 뛰어나 해양관광·레저·스포츠·MICE 등 다양한 산업 유치 가능성이 큰 지역이며 시는 이번 사업으로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고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도비도·난지도 해양관광복합단지 조성사업은 시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핵심 사업"이라며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시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당진=박승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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