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로 인해 피해를 입은 고구마밭 모습 |
멧돼지로 인해 피해를 입은 고구마밭 모습 |
서산지역을 비롯한 농촌 지역에서는 멧돼지, 고라니 등 야생동물의 개체 수가 급증함에 따라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서산시 관내 야생동물 피해 보상금 지급 현황을 살펴보면 2022년 21 농가에 3000여만 원, 2023년 54 농가에 7400여만 원, 올해 상반기에 14 농가에 3400여만 원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신고되지 않은 작은 사례까지 합치면 피해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피해 농민들은 애써 가꿔 놓은 밭농사를 망치게 되어, 허탈해 하고 있으며, 산과 숲 주변은 민가까지 내려와 주민들의 안전까지도 위협받고 있다고 호소하는 상황이다.
이에 서산시 일선 읍면동 지역에서는 피해 사실 접수 즉시 서산시 유해 야생동물 피해 방지단에 신고해 야생동물들을 대상으로 포획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피해 규모가 큰 농가에 대해서는 기후환경대기과에서 추진 중인 야생동물 피해보상 사업을 신청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으며, 소규모 농가에 대해서는 야생동물피해 경감제를 배부하는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기목책기, 철선울타리, 포획틀, 조류퇴치기 등 농작물 피해 예방시설 지원으로는 2022년 16 농가에 4500여만 원, 2023년 26 농가에 9000여만원, 2024년 10 농가에 2300여만 원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수 서산시기후환경대기과장은 "앞으로도 피해 지역 인근 뿐만 아니라 피해 예상지역 등에 야생동물피해 예방법 및 피해보상 방법 등을 선제적으로 알려 나갈 계획"이라며 "야생동물 피해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이고 신속한 대응으로 야생동물 포획작업을 강화하고 있다. 앞으로도 야생동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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