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대만의 유령의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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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다문화] 대만의 유령의 달

  • 승인 2024-09-25 15:34
  • 신문게재 2024-09-26 9면
  • 우난순 기자우난순 기자
중위안 푸두는 대만에서 일반적으로 늦은 여름인 음력 7월에 대만 가정과 회사에서 특별한 의식을 치르는 행사이며, 유령의 달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여러분들에게 한 달 내내 열리는 것으로 알려진 중위안 푸두에 대해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중위안 푸두는 지하 세계에서 풀려난 떠돌이 신령과 배고픈 유령을 달래기 위해 진행된 풍습 중 하나이며, 다양한 음식인 고기, 과일, 채소, 쌀 등이 준비해야 합니다. 그리고 테이블을 차려놓고 유령들을 초대하는 의식을 진행하며 축제를 벌이게 됩니다. 이때 향을 피워 제사를 지내게 되는데 종이돈을 태우면서 사후 세계에 조상들이 필요로 하는 것들을 같이 태우게 됩니다.

이러한 제물과 의식을 통해 조상들이 숭배되고 떠도는 유령은 점차 사그라지게 됩니다. 그리고 유령의 달인 7월 말에는 금기 사항이 아주 많이 있다고 합니다. 이 금기 사항은 옛날부터 내려오는 미신과 같은 내용일지 모르지만 그래도 모두의 평안을 위한 일이며 대만 전통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에게 금기 사항 중 몇 가지를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금기는 '저녁에 옷을 널지 마라.' 이 뜻은 옷의 형태가 사람의 형태와 같아 배고프고 추운 귀신들이 몸을 따뜻하기 위해 옷을 보고 찾아온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두 번째 금기로는 '길을 걸을 때 담벼락 쪽으로 걷지 마라.'입니다. 차가운 담벼락을 따라 걷는 건 귀신의 습관이라고 이야기되어 내려왔다고 합니다. 세 번째 금기는 '될 수 있는 대로 저녁에 나가지 마라.' 네 번째 금기 '물이 있는 수영장, 강, 바닷가와 산을 피해라.' 이것은 물속과 산속에서 사는 귀신이나 죽은 귀신이 득실대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는 조심해야 한다. 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처럼 대만의 유령의 달과 금기 사항을 소개해보았습니다.



잇셀 나예리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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