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재선충병 드론방제 모습. [출처=산림청]

산림청이 10월 1일부터 소나무재선충병 피해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 방제에 돌입한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솔수염하늘소 등 매개충에 의해 전파된다. 기후변화로 매개충의 우화기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 때문에 10월부터 내년 4월까지 소나무재선충병 집중방제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산림청은 ▲재선충병 고위험 지역 헬기·드론 예찰 강화 ▲특별방제구역 등 집단발생지 수종전환 ▲국가 선단지·중요 소나무림 확산경로 차단 ▲재선충병 예방 나무주사 ▲소나무류 불법이동 특별단속 등을 추진한다. 또한 산림청 국장급 이상 간부를 지역 책임담당관으로 지정해 재선충병 국가 예찰망을 확대한다. 지역으로 찾아가는 현장설명회도 열어 지방자치단체, 지역주민과 민·관 협력체계를 강화한다.

앞서 제주도는 2005년 소나무재선충병이 최초로 발생한 이래 2015년 기준 피해목이 54만 그루까지 증가했으나, 지역 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방제전략을 수립하고 무인항공기(드론)을 활용한 항공방제와 예방나무주사 등 지상방제를 지속적으로 벌여 피해목을 3만 그루 미만으로 유지 중이다.



부산시도 선제적인 예방 활동과 피해지역을 대상으로 시민이 참여하는 점검활동을 강화해 동래구를 청정지역으로 환원된 바 있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소나무재선충병으로부터 건강한 숲을 조성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지방자치단체,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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