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세종 지자체 금고 이자율 전국 최하위

  • 정치/행정
  • 대전

대전, 세종 지자체 금고 이자율 전국 최하위

세종 0.89% 17위, 대전 1.42% 16위
충남과 충북도 전국 평균에 못 미쳐
한병도 "지자체, 재정관리 업무태만"
서천군 6.92%…243개 지자체 최고

  • 승인 2024-09-29 09:44
  • 수정 2024-09-29 10:12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clip20240929094144
연합뉴스
대전과 세종 지방자치단체가 금융기관에 예치한 현금성 자산의 이자율이 전국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정된 혈세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금고 관리방안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익산을)이 행정안정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광역 및 기초지자체 합산으로 세종과 대전의 평균 이자율은 각각 0.89%와 1.42%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나란히 16~17위에 머문 것이다.



이에 따른 공공 예금이자수입은 세종 39억 9300만원, 대전 328억 8400만원이다.

세종시는 자치구가 없는 단층 광역지자체이며 대전은 시와 5개 자치구가 있다.

같은 기간 충남 이자율은 2.20%로 예금이자는 1398억 3000만원이다. 충남 지자체는 도와 15개 시군이다.

도와 12개 시군으로 구성된 충북은 2.24%, 1237억 9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 243개 광역·기초자치단체 평균 이자율이 2.32%인 점을 고려하면 충남과 충북 역시 낮은 수준이다.

이자율이 가장 낮은 지자체 및 주·부금고는 ▲경북 울릉군(농협은행) 0.03% ▲경북 안동시(농협·신한은행) ▲경기 과천시(농협은행) 0.48% ▲경기 광주시(농협은행) 0.49% ▲충남 계룡시(농협은행) 0.85% 등으로 나타났다.

이자율이 높은 지자체의 경우 ▲충남 서천군(농협은행) 6.92% ▲부산 해운대구(부산·농협은행) 6.71% ▲전남 여수시(농협·광주은행) 5.39% ▲서울 강남구(신한은행) 5.36% ▲경기 이천시(농협은행) 5.18% 등이었다.

이자율 구간별로는 ▲0.1% 미만 지자체 금고 2개 ▲0.1%~1.0% ▲7개 1.0%~3.0% 187개 ▲3.0%~3.5% 24개 ▲3.5% 이상 23개로 나타났다.

한병도 의원은 "지자체는 국민 세금으로 조성된 세입 관리에 손 놓고 있다"며 "행정안전부는 금고 이율이 적정 수준인지 점검하고 지자체별 자금 운용에 대한 체계적 관리감독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자치단체 금고 예치금리 현황은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금고업무 취급 약정서(비밀유지 협약) 등을 근거로 해당 내용을 비공개하고 있다.

이날 한 의원이 밝힌 지자체 금고별 이자율은 행정안전부가 제출한 지자체별 현금 및 현금성자산과 단기금융상품, 공공예금이자수입 내역을 토대로 추정한 금고은행 금리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화면 캡처 2024-09-29 093634
출처: 민주당 한병도 의원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민 안전문화 확산 함께해요"
  2. "마약 중독, 함께 예방해요."
  3. 대전을지대병원 간호부, 병원 내원객 간호 봉사활동 펼쳐
  4. 기부챌린지 통한 적립금 600만원 기탁
  5. 대전하나시티즌, 6일 제주와 정규 라운드 마지막 승부
  1. [건강]취한 것처럼 말 어눌해지고 비틀, 일상속 어지럼증 '주의를'
  2. 대전시, 내년 생활임금 1만 1636원 결정
  3. 소진공-카카오 추진한 단골시장, 전통시장 매출과 소비 증가 기여
  4. 금산세계인삼축제 세계무예인들 힘 보탠다
  5. [인터뷰] 박수용 인플루언서, 동기부여 강사

헤드라인 뉴스


예산 남아도는데 청년월세 신청자는 대거 탈락… 왜?

예산 남아도는데 청년월세 신청자는 대거 탈락… 왜?

정부와 자치단체가 시행하는 청년 월세 지원사업이 까다로운 조건과 규정 때문에 ‘그림의 떡’으로 전락하고 있다. 신청자 상당수는 지원 대상에서 탈락하고 있지만, 매년 쓰지 못하는 이른바 불용 예산은 급증할 정도다. 지원이 필요한 청년들이 실질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소득 기준과 대상 규정 등을 현실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비례)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청년월세 지원사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2년 8월(1차)과 2024년 2월(2차)에 청년월세 지원사업을 신청자..

역대 최대규모 국제방산전시회 계룡서 열려… 최첨단 무기 한자리
역대 최대규모 국제방산전시회 계룡서 열려… 최첨단 무기 한자리

충남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닷새간 열리는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3일 도에 따르면 '2024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가 지난 2일 계룡대에서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 이응우 계룡시장, 김용현 국방부 장관,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해외 국방부 장관, 참가 기업 임직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전시회는 대한민국 육군협회 주최로 오는 6일까지 진행되며, 계룡군문화축제와 지상군페스티벌과 연계 개최해 방문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전시회는 2일부터 4일까지 비즈니스데..

고교 무상교육 `위기`… 내년 `특례`기한 만료에 정부지원 0원
고교 무상교육 '위기'… 내년 '특례'기한 만료에 정부지원 0원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특례 기한 만료에 따라 내년 고교 무상교육에 대한 정부 재정 지원이 전면 중지될 위기에 놓였다. 대전교육청은 기존 재원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던 정부 예산이 없어지면 기존 사업까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3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정부가 내년 예산안에 고교 무상교육 관련 지원을 포함하지 않아 고정적으로 교부됐던 약 350억 원의 세입분은 자연 감축될 예정이다. 대전교육청은 인건비와 운영비 등 필수경비가 인상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 재정지원이 끊기면 고교 무상교육 유지를 위해 전체 사업 축소는 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의정 갈등 장기화…커지는 피로감 의정 갈등 장기화…커지는 피로감

  • ‘가을을 걷다’…2024 구봉산둘레길 걷기행사 성료 ‘가을을 걷다’…2024 구봉산둘레길 걷기행사 성료

  • 기온 뚝, 쌀쌀한 대전 기온 뚝, 쌀쌀한 대전

  • 대한민국 대표 군문화축제 개막 하루 앞으로 대한민국 대표 군문화축제 개막 하루 앞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