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어떻게 100권의 책을 집필하게 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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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어떻게 100권의 책을 집필하게 되었나?"

백소회에 신입회원 입회한 지식생태학자 유영만 한양대 교수, 100권째 책 <코나투스> 발간하고 인생 스토리 특강하다

  • 승인 2024-10-01 02:08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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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명사들의 모임 백소회(회장 윤은기) 9월 월례회가 9월30일 오전 11시 서울 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열렸다.
“코나투스는 ‘노력하다’는 뜻의 라틴어에서 유래했습니다. 스피노자의 <에티카>에 따르면 코나투스는 단순한 노력을 넘어 존재를 유지하고 실존을 이어가려는 근원적 욕망입니다. 나를 유지하고 살아 있게 하며 어제와 다르게 발전시키는 에너지가 바로 코나투스입니다. 자기 존재를 지속하려는 관성일 뿐만 아니라 자기 존재를 긍정하고 그것을 확장하려는 경향성입니다. ”

충북 음성 출신 지식생태학자 유영만 한양대 교수가 9월30일 오전 11시 서울 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열린 충청권 명사들의 모임 백소회(회장 윤은기)에 신입회원으로 들어온 자리에서 100번째 저서 <코나투스>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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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소회에 신입회원으로 입회한 지식생태학자 유영만 한양대 교수가 ‘나는 왜, 어떻게 100권의 책을 집필하게 되었나?'를 제목으로 특강하고 있다.
유영만 교수는 ‘나는 왜, 어떻게 100권의 책을 집필하게 되었나?’를 제목으로 한 이날 특강을 통해 백척간두의 위기, 백절불굴의 의지,백과전서의 성취, 백골난망의 은혜에 대해 설명했다.

유 교수는 “모든 존재는 불완전하기에 부족하거나 결여된 부분을 보완하거나 채워서 보다 완전한 존재로 거듭나려는 본성을 지니고 있다”며 “코나투스는 자기 보존에 도움이 되는 마주침을 강화하려고 하고, 자기 보존에 위협적으로 작용하는 마주침에 대해서는 저항한다”고 말했다. 유 교수는 “101권째 책으로 출간 예정인 책은 시집 <인생이 시답지 않아서>”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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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만 한양대 교수는 이날 회원들에게 그의 100권째 저서인 <코나투스>를 선물했다.
수도공고에서 철판 용접하던 용접 기능공에서 파란만장한 삶의 굴곡 끝에 미국에서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모교인 한양대에서 교수가 됐고, 울트라마라톤대회에 참가하는 마라토너이자 안나푸르나, 킬리만자로, 히말라야를 정복해온 전문산악인인 유 교수는 틈만 나면 운동으로 체력을 다진다. 1년에 논문을 10편씩 쓰는 연구자이면서 책을 100권을 낸 데다 30년 동안 다닌 특강도 수천회다. 지식을 용접하는 지식 용접공이자 지식생태학자로 변신한 유 교수는 30년 전 우연히 책을 쓰기 시작해 1년에 2, 3권씩 책을 내기 시작, 나를 휘어잡는 본질적 욕망의 물줄기인 <코나투스>로 100건의 출간이라는 경이로운 성취를 이룩하기까지의 삶의 스토리를 유머와 위트로 전해 백소회원들을 웃음과 감동의 시간으로 안내했다.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세바시’ 최다 출연자인데다 어떤 대상이든 웃지 않고는 못배길 정도로 개그와 유머러스한 언어 감각이 뛰어난 유 교수 강의에 뜨거운 박수 갈채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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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기 백소회 회장이 인사말하고 있다.
윤은기 회장은 “유영만 교수님이 직접 체험하며 쓴 글들을 모아 지금까지 발간한 100권의 책을 거의 다 읽었다”며 “매우 유익하고 재미있는 강의를 해주시고 캘리그라피로 직접 사인한 책을 모든 회원들에게 선물해주신 유영만 교수님께 감사드리고, 신입회원으로 들어오심을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이어 “백소회는 월례회때마다 회원들의 특강과 지자체장들의 특강을 번갈아가며 진행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회원들을 200명까지 영입한 뒤 더욱 발전하며 내실을 다지는 백소회로 운영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백소회에는 직전 회장인 조완규 전 서울대 총장(전 교육부장관)과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조부영 전 국회부의장, 이명수 전 국회의원, 홍일표 전 국회의원, 장석영 대한언론인회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과 더불어 신입회원으로 재경대전고동문회장인 김경수 팩컴코리아 대표, 손선홍 독일 정치·문화연구소 소장(전 함부르크 총영사), 윤문상 아·태 교육문화연맹 상임이사(전 EBS 부사장), 이제호 전 삼성서울병원 암센터 소장, 황태인 토브넷 회장, 김영희 동보 테크놀로지 사장 등이 참석해 뜨거운 환영의 시간을 갖고 충청인의 화합과 우정을 나눴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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